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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은 총재 후보 이창용 지명… 靑 "尹측 의견 들어" 尹측 "협의 없었다"

Jimie 2022. 3. 23. 13:20

 

[속보] 文대통령, 새 한은 총재 후보로 이창용 지명

중앙일보

입력 2022.03.23 12:16

업데이트 2022.03.23 13:07

한영혜 기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IMF 동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63)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국내외 경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 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인사 관한 사항이라 자세한 답은 곤란하나 한은 총재 공백 최소화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 총재는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 있다”며 “어느 정부가 지명했느냐와 관계없이 이달 31일 임기 만료가 도래하므로 임명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인선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임명 절차에 대해선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에 대해선 “언제든지 조건 없이 열려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 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언제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사진 청와대]

 

尹당선인측 “한은 총재 인사, 靑협의·추천한 바 없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날 문 대통령의 이창용 국장 지명안이 발표되자 기자들에 알림을 보내 “한국은행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속보] 文, 새 한은총재 후보 이창용 지명…尹측 "협의한적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23 12:49

업데이트 2022.03.23 13:00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실은 23일 한국은행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이창용 IMF아시아태평당담당국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한은 총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당선인측과 협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 측에서는 “대통령의 인사에 관한 사안이라 자세히 답변 곤란하나, 한은 총재 공백 최소화 위해 당선인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 밝혔다.

윤 당선인 측이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발표한 건, 이같은 청와대 측의 설명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