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 Human Geography

서길수 교수 “中 역사 침탈, 40년 동안 4단계로 이뤄졌다”

Jimie 2022. 3. 16. 05:58

서길수 교수 “中 역사 침탈, 40년 동안 4단계로 이뤄졌다”

입력 2022.03.15 23:32
 
                           '동북공정 백서'를 낸 서길수 전 서경대 교수.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최근 ‘한복 공정(工程)’과 ‘김치 공정’ 등으로 물의를 빚은 중국의 한국 역사 침탈은 단기간에 불거진 것이 아니라, 이미 40여 년 전부터 4단계의 수순을 밟아 치밀하게 진행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길수 고구리·고리연구소장(전 서경대 교수)은 최근 동북공정 20주년을 맞아 출간한 ‘동북공정 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1979년 이전만 해도 중국은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로 이어지는 한국 고대사를 당연히 ‘조선의 역사’라고 봤고, 1936년 발행된 백과사전 ‘사해(辭海)’에도 그렇게 명시했다. 1949년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1963년 저우언라이 총리는 “압록강 서쪽이 역사 이래 중국 땅이었다는 것은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1단계(1979~1995): 역사 침탈 논리의 형성

덩샤오핑 집권 이후 중국은 여러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며 자국 내 여러 민족의 역사 역시 중국사라는 ‘통일적 다민족국가’ 이론을 본격화했다. 1980년대 초에는 고구려의 전반부는 중국사에 속한다는 논리가 출현했다. 수도가 현재 중국 영토 지안(集安)에 있다는 이유였다. 1985년엔 부여와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민족정권’이라는 논문이 나왔고, 1993년에는 훗날 동북공정의 주역이 되는 쑨진지(孫進己)·겅톄화(耿鐵華) 등의 학자가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고 발표했다.

 

◇2단계(1996~2000): 1차 국책 역사 침탈 추진

중국 공산당이 직접 관할하는 국무원 산하 중국사회과학원의 ‘변강사지연구중심’이 ‘고구려 역사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의 완결판인 ‘중국 고대 고구려 역사 총론’이 2000년 완성돼 “고구려는 중국 동북 역사의 소수민족 정권” “고조선·신라·백제도 중국의 번국(藩國·제후의 나라)”이라는 주장을 세웠다.

 

◇3단계(2001~2009): 2차 국책 역사 침탈 추진

한국 고대사의 ‘중국 편입’을 본격화한 이른바 동북공정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공식 추진됐다. 2004년 고구려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지안과 환런의 고구려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에 들어갔고, ‘중국의 지방 정권 고구려’라는 안내판을 달았다. 동북공정은 한국에 알려져 국민적 항의를 일으켰고 한·중 정부는 ‘정치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구두 합의를 했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 침탈 연구는 계속됐으며 동북공정은 2년 연장돼 2009년에야 마무리됐다.

 

◇4단계(2010~현재): 침탈한 역사를 자기 역사로 굳히기

동북공정 관련 학술지인 지린성 사회과학원의 ‘동북사지’는 2017년 폐간됐다. 서 교수는 “이제 침탈한 역사를 ‘국사’(중국사)로 쓰는 작업으로 전환해 역사 침탈의 마지막 단계인 ‘굳히기’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의 백과사전에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를 ‘중국 역사 속 국가’로 서술했고 신라·고려·조선은 ‘번속국’으로 규정했다. 2017년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한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은 이 같은 배경에서 나왔으며, 한복·김치 공정 역시 이런 상황에서 출현했다는 것이다.

 

 

김광진
2022.03.16 00:25:05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 착각속에서 존재하는 지나 중공… 대중이와 문재인이 망가뜨린 대등의 외교자세를 이제부터라도 제자리에 돌려놓고, 미일과 유럽 연합, 대만등 자유세계 국가들과 공조로 중공과 러시아의 공산주의 체제를 소멸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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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식
2022.03.16 00:21:37
우리 역사학계도 여러 형태의 모임이 있을 텐데 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지금까지 방치했나. 우리 민족의 분열하는 특성 때문인가. 그러고도 밥이 목OO에 넘어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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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열
2022.03.16 01:55:39
등소평때부터 그랬다고? 좋게 봤더니 참으로 나쁜 인간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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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헌
2022.03.16 02:24:22
이런 중공넘들의 동북공정의 앞잡이 같은 역할을 한 너미 뭉가와 노영민이다. 뭉가는 중공에서 혼밥 쳐 먹으면서도 중공을 높은 산봉우리 같은 대국’으로 칭송하면서 ‘작은 나라 한국이 중국몽과 함께할 것’이라는 반역적 개---잡소리를 지껄였고, 노영민 넘은 시진핑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면서 쓴 ‘만절필동(萬折必東·황하가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이라고 중국 천자에게 바치는 제후국(번방·蕃邦)의 충성 맹세를 했던 너미다! 쳐 주겨도 시원치 않을 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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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숙
2022.03.16 01:41:19
내가 기억하기로도 7, 80년대만 해도 발해를 한국사로 중국 국정교과서에서 분류했었다. 그랬던 중국이 이젠 발해는 물론이요 고구려 부여도 중국사의 일부라 얼토당토한 소리를 하고 심지어 고조선까지 드러내놓지 않아도 제들 역사라 한다. 그래야 만리장성밖 야만인의 땅이라 여겼던 발해문명이 확실히 제들 문명이 되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충분히 우리의 역사에 집어 넣을 수 있는 금나라를 우리 역사로 넣지않고 발해문명을 고조선 문명으로 명명하지 않는가? 우리 상고사와 삼국시대만 제대로 연구해도 중국의 만행은 학술적으로 충분히 퇴치시킬 수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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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형
2022.03.16 03:08:25
100년후에 먹겠다는 소리군... 북한이 위험하다.. 이런 상황인데,, 문 동태 눈은 뭔 짓거리를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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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원
2022.03.16 03:39:08
리영희 교수의 이념 세례를 받은 운동권 세력의 집권은 마침내 노무현이 '마오쩌똥'을 존경한다' 는 망언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거기 더해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은 우리나라를 '큰 산 봉우리(중국) 옆에 붙은 작은 나라'로 비유하며 시진핑의 中國夢(중국몽)에 동참을 선언하는 新事大(신사대) 외교의 시동을 걸었다! 그에 앞서 우리나라의 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자 우리의 주권을 송두리째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3불 정책' 표명으로 대응했다! 강경화 외무장관이 국회 국정감사 답변에서 처음 거론했다! 그것은 ①미국 주도 MD(미사일 방어체계) 가입 NO, ②사드추가 배치 검토 NO, ③한·미·일 안보협력 군사동맹화 NO를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 후에 정부가 이를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중국은 우리나라가 '3불 약속'을 했다고 기정 사실화 하면서 지금까지 韓中(한중)간 외교 현안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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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걸
2022.03.16 05:03:03
중화사상의 근본이 그렇하다 중국인간 눈에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 오랑캐들이다...오랑캐들은 문화도 역사도 없는것이다...그런 중국의 몇천년 역사는 오직 漢나라, 송나라만 중국인 황제가 통치하였지 나머지 세월들은 북방 유목민 황제들이 통치 하였다..오랑캐들의 통치하에 몇천년을 살던 비천한 한족노예들이 4000년 역사의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무시 한다니 언어 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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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00:28:40
근데 현재의 중국땅 지명을 믿을수가 없습니다..예를 하나들면 MB정권때 KBS 역사스페셜에서 고수 고당 전쟁에 관한 다큐를 제작했는데요..그중에서 사료에 아직도 남아 잇는 연개소문이 안시성 전투에 패한 이세민을 쫓아 몽룡보탑까지 갔다는 대목이 있는데요..우리가 알고 있는 안시성은 요동반도에 잇고 몽룡보탑은 산둥반도 맡에 있거든요..구글맵으로 거리를 재봤더니 1450키로 정도 나오드라구요..중세시대 아무리 뛰어난 기병이라고 해도 1500여키로 미터를 추격전을 할수 있나..의구심이 드는데요..유튜브 혹자들은 안시성이 산둥반도 근처에 있다는 주장을 하던데..차라리 이게 사료에 근접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설마 경상도 땅에서 신라가 천년을 존속했다는 걸 진짜 믿는 분들 안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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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열

2022.03.16 01:59:03
서라벌(경주)가 신라의 기본 아닌가요? 알려주고 이야기하세요. 이재명이같이 장학퀴즈합니까?
박형숙
2022.03.16 01:55:50
설만 가지고 주장하면 환타지란 오명을 듣기 쉬워요. 그 몽롱탑도 고구려군을 피해서가 아니라 수나라 반란군을 피해서란 기술도 있어요. 고구려 영토가 북경 근처까지 였다라고 주장하는 건 차라리 말이 됩니다. 분명 덕흥리 고분에 그렇게 써 있으니 말이죠. 또 당태종이 고구려를 치기위해 군대를 집결한 곳도 바로 북경 근처 였으니 말이죠.
이성민
2022.03.16 01:23:27
우리 고대왕국인 고구려 백제 신라의 대륙설이죠..위에 중국 지명 믿을수 없다한 말과 모순이긴 한데..웃긴게 오늘날 까지 이어져온 신라 지명들이 중국에 그대로 잇어요..역사스페셜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방영되기도 했지만..사료에 동경이네 서경이네 이런게 중국에 있는 신라 수도를 서경이라하고 경상도 수도를 동경이라했다고 보는게 논리적으로 맞다는 겁니다..음..유튜브 KBS 역사스페셜 하고..관련어들 검색하면 다나와요..우린 천년을 중국에 속아왓습니다..
김재현
2022.03.16 00:58:52
좀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신라가 영남지역을 근거지로 천년지탱하지 않았나요

손무현
2022.03.16 04:03:28
옛말에 씨 도둑은 감출 수 없다고 하던데 씨 도둑 보다 더 지독한 역사 도둑이 바로 옆에 있구나. 야만인이 문화인으로 둔갑하려니 근본이 없어 옆 나라의 문화까지 도둑질 하네. 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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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산
2022.03.16 05:16:24
짱 께믿을수없다 한국내중국인 내쫓아야나라가바로선다 짱 께 너희나라로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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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2022.03.16 05:12:49
쩝쩝이에게 훈장줄게 아니라 서 교수님 같은 분에게 수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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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수
2022.03.16 05:37:22
이런 우직하도록 고고한 학자가 있기에 우리의 역사를 지키는거다... 만수무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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