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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바리케이드' 막아선 우크라 최대 원전…러 포격에 불길

Jimie 2022. 3. 4. 13:01

'인간 바리케이드' 막아선 우크라 최대 원전…러 포격에 불길 

 

[중앙일보]

입력 2022.03.03 17:19 수정 2022.03.03 19:35

 

 

우크라이나 침공 9일째인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는 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계속된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에네그로아톰에 따르면 실제적인 핵 위험 위협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가디언과 우크라이나 인테르팍스 등은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공사인 에네그로아톰 및 최고경영자(CEO) 등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전날 오후 5시42분께 자포리자 원전 4㎞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사실상 원전 통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에네그로아톰 측은 “(우크라이나) 국토 방위대가 영웅적인 전투를 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페트로코틴에네그로아톰 CEO도 우크라이나 측이 아직 원전을 통제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에네르호다르에선 시민들이 차, 트럭, 타이어, 모래주머니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형성해 러시아 병력 진입 저지를 시도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