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3.2/뉴스1 © News1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전날 TV 토론회가 끝난 이후 새벽 회동을 하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공정 상식 미래, 실용, 통합 과학기술 강국을 내용으로 가치 연대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의 무거운 책임감, 안 후보의 정치사회개혁에 대한 열망이 이런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지분 나눠먹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 측에 따르면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은 전날 오후 9시경 만나서 단일화 추진을 합의했고, 이를 양 후보에게 전달했다. 두 후보는 2일 오후 10시에 중앙선과위 주최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치고 서울 강남으로 각각 이동해 3일 오전 0시부터 오전 2시반까지 회동을 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안 후보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로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안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 문구가 들어간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