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 '빨간 물결'에.. 윤석열, "가슴이 벅차" 환한 웃음
조현지
입력 2022. 02. 26. 18:30
윤석열 등장에.. 홍대거리 가득 메운 인파
"열정적 격려에 가슴이 벅찬다.. 3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 앞을 찾아 거리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 뒤 전광판에 홍대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가 보여지고 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젊음의 거리 홍대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에 활짝 웃었다.
윤 후보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 앞을 찾아 거리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 도착 전부터 지지자들은 다양한 손팻말, 현수막을 들고 거리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 파이팅”, “못살겠다 갈아보자”, “공정이 사라진 나라 이게 나라냐”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 물결이 이어졌다.
거리를 가득채운 인파에 윤 후보는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젊음의 거리 홍대 앞 거리에서 토요일 밤에 여러분들을 뵈니 잠시 대선을 잊고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여러분들의 열정적 격려에 가슴이 벅찬다”고 환히 웃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정권심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로 정치 시작한지 4개월만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고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있다”며 “여러분이 나를 불러주고 키워줬다.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을 교체해달라는 말이 맞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정권 5년을 망친 사람들이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력들이다. 철지난 40년 전 운동권 이념에 빠져 상식을 벗어나있다”며 “자기들이 해먹는 것은 부정부패가 아니고 남이 하는 것만 부패라는 내로남불에 빠져있다. 걸리면 은폐시키고 또 거짓말하는, 국민을 바보로 안 것이 민주당 정권의 실체 아닌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도 겨눴다. 윤 후보는 “자기랑 여행도 다니고 인사 결재도 해준 사람들을 모른다고 한다. 구속된 자기 부하들이 다 알아서 한 것이라는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구속된 자기 부하들이 다 알아서 했다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전날 토론에서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언급한 것을 놓고 “내가 정치한지 8개월 된 것을 빗대면서 ‘6개월 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보자라서 러시아를 함부로 건드렸고 이렇게 전쟁을 겪게 됐다’고 말하더라. 지금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은 외국으로 다 도망갔고 6개월짜리 대통령이 혼자 남아 러시아를 상대로 결사항전 하고 있다. 이런 외국 지도자를 대한민국 선거판으로 호출해서 모욕 주는 사람이 외교, 안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다. 마포구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속지 말고 이번 3월 9일은 주권자인 여러분이 승리하는 국민 대승리의 날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마포구 유세 풀발언] 윤석열 "3월 9일 여러분들과 함께 홍대 거리에서 축배를 듭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oL5ebDL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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