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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생이별…우크라男, 보호소로 옮겨질 딸 안고 눈물

Jimie 2022. 2. 25. 16:17

가족 생이별…우크라男, 보호소로 옮겨질 딸 안고 눈물

입력 2022-02-25 14:57업데이트 2022-02-25 16:05
 
 
 

가족 생이별…우크라男, 보호소로 옮겨질 딸 안고 눈물

16 views  Feb 25,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Cnb1Y4-ZkHw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생이별하는 시민들의 가슴 아픈 모습이 공개됐다. 부녀는 작별 인사를 하다 눈물을 터뜨렸고, 젊은 연인은 광장에서 포옹을 나눴다. 전쟁터에 있는 병사는 부모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4일(현지시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어린 딸을 민간인 안전지대로 떠나보내며 눈물 흘리는 우크라이나 남성의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퍼졌다. 영상은 버스에 탑승하려던 여아가 아빠에게 편지 등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작별 인사하는 부녀. 출처= 트위터 @Newnews_eu
 
 
딸 편지를 본 아빠는 눈물을 왈칵 쏟았고, 여아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아빠가 아이를 껴안고 한참을 울자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버스에서 내려 두 사람을 끌어안고 토닥였다. 남성은 딸과 아내가 탑승해있는 버스를 끝까지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됐다. 이에 18~60세 남성 우크라이나인은 출국이 금지돼 자국 내 머물러야 한다. 여성과 남녀 아이들, 노인들만 보호소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만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최소 137명이 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러시아군은 민간과 군사 목표물을 모두 겨냥했다”고 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크라 “흑해 최남단 섬, 러시아 손에 넘어가”

입력 2022-02-25 08:12업데이트 2022-02-25 08:12
 

 

흑해 지미니섬의 위치.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24일(현지시간) 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흑해 지미니섬이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됐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이 섬을 방어하는 이들에게 항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섬에 하얀 뱀이 많다는 이유로 ‘뱀섬’(Snake Island)이라고도 불리는 지미니섬은 우크라이나 최남단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32㎞ 떨어져 있어 영해의 경계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마 안 되는 인구는 섬의 대부분 국경수비대로 구성돼 있다.

국경수비대는 공습과 포격으로 섬의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국경수비대 및 군과의 교신도 두절된 상태다.

성명은 “국경수비대가 우크라이나 국군 및 주방위군과 함께 적에 대한 적극적인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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