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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장동, 견적 딱 나와…이거 한 건만 했겠나"

Jimie 2022. 2. 22. 15:22

윤석열 "대장동, 견적 딱 나와…이거 한 건만 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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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 입력2022.02.22 13:31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은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면서 "이거 한 건만 했겠나?", "이런 일이 굉장히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라는 자신의 검사 경력을 들었다.

윤 후보는 22일 충남 당진 유세에서 "저 부정부패, 대장동 사건을 보시라"며 "저도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거는 그냥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다. 부정부패가 저것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패와 싸우면서 보면, 사건 하나를 보면 이런 일이 굉장히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어떻게 잘못을 하나만 하겠나? 이런 건 상당한 조직력이 없으면 되지 않는 것인데 이거 한 건만 했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시민 여러분, TV토론 보셨느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주장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얘기냐"면서 "국민의힘이 몸통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설계를 했나, 승인을 했나. 말이 되는 소리냐"고 비난했다.

그는 "제가 부패사범과 수십 년 싸워왔지만, 부패사범 중에서도 지독한 사람은 남에게 이걸 다 뒤집어씌운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발버둥치지만 입증하고 처벌하는 것은 어려울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옆집도 도지사 산하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10억을 들여 집을 얻었는데 누구 집인지 몰랐다고 한다"거나 "공무원 사회에서는 공직에서 발급되는 법인카드를 저렇게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무원들 마음이 다 떠났다"고 이 후보의 '옆집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겨냥했다.

그는 "분명한 사실은 대장동 부패를 벌인 몸통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이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 사람(이 후보)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을 후보라고 내세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지난 5년간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저와 국민의힘은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국정을 이끈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해 우리의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보충하고 다양한 국민들 의견을 함께 수렴해 국민 통합의 정치, 번영의 경제를 이끌겠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광주 시민의 '투쟁 동력'을 유지하려고 쇼핑몰 유치를 반대했다는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을 닷새째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광주 쇼핑몰 있지 않느냐, 순천 이런 곳은 경제력이 상당한데도 이런 것이 못 들어오게 막았다. 왜인줄 아느냐. 이런 게 들어오면 민주화 투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 달성 유세에서 처음으로 "왜 (민주당이 광주시내 쇼핑몰 설립을) 반대했는지 아시나? 대형 쇼핑몰에 있는 좋은 물건들, 명품들 이런 것에 도시인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투쟁의지가 약화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자기들의 정치 거점 도시의 투쟁 능력이, 역량이 약화된다고 보는것"이라며 "광주 사람들이 좋은 물건에 현혹되지 않게, 오로지 자기들 정치 거점으로서의 투쟁의지만을 부추기는 정치인", "광주는 왜 일부러 (쇼핑몰을) 막았나. 민주화 투쟁, 민주당 거점 도시 역할 하라 이거다"라는 주장을 했다.

이어 주말 김해 유세에서도 "복합 쇼핑몰에서 광주시민들이 문화와 쇼핑을 누리면 한마디로 광주의 민주화 투쟁력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라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에 대해서도 '집 없는 사람들의 민주당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음모론을 편 바 있었다. (☞관련 기사 : 윤석열 "집값 상승은 여당의 악의적 선거전략")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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