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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권하면 文정부 적폐 수사”… 靑·與 “불쾌하다, 정치보복 노골화”

Jimie 2022. 2. 9. 18:30

尹 “집권하면 文정부 적폐 수사”… 靑·與 “불쾌하다, 정치보복 노골화”

與 “정치 보복 노골화” 靑 “불쾌하다”
尹 “문제 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 없어”

입력 2022.02.09 13:11
 
 
 

2019년 7월 25일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9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선언”이라고 반발했고, 청와대는 “불쾌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집권 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前)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했다. 다만 ‘이전 정부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으로 흐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통령은 수사에 관여 안 할 것”이라며 “다 시스템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했던 것(적폐 청산 수사)이 대통령의 지령을 받아 보복한 것이었느냐”며 “그러면 자기네 정권 초기에 한 것은 헌법 원칙에 따른 것이고, 다음 정부가 자기네들의 비리와 불법에 대해서 한 건 보복인가”라고 반문한 윤 후보는 “검찰 수사는 사법부의 견제, 통제를 받으면서 법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며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 인터뷰가 공개되자 민주당은 9일 오전 조승래 수석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검찰 공화국의 공포정치, 정치 보복을 노골화한다”며 윤 후보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집권하면 측근 검사들을 검찰 수뇌부에 앉혀서 적폐 청산을 핑계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적폐라고 미리 결론부터 정해놓고 나올 때까지 털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 청산 수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임기 중 4년여를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어떠한 견제도 받지 않은 채 사정의 칼날을 휘둘렀다”고 평가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되면 더 거친 보복의 칼날을 휘두르겠다니 경악스럽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한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검사도 아닌 자가 대놓고 정치 보복을 공언하고, 정치 보복을 미끼삼아 자기 표를 얻으려 하고 있으니 눈 앞이 캄캄하고 정신이 어질어질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무슨 의혹이 있느냐”며 “이명박 대통령처럼 사사롭게 뇌물을 받았느냐,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처럼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느냐”라고도 했다. 조오섭 의원은 “자신의 측근 검사들을 검찰 수뇌부에 앉혀 사유화하고 자신과 가족들의 비리는 덮겠다는 선언”이라며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로 군부독재의 공포정치를 재현하겠다는, 준비된 검찰공화국의 수장다운 계획”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사람, 이재명!”이라는 구호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수사’가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의 공포정치”라는 여덟 글자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후보의 인터뷰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의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반응에 대해 “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전 정부 수사를 비판)하게 되면,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프레임인데,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느냐.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인터뷰에 대해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을 하겠다’로 들릴 수 있는 말”이라며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김용환
2022.02.09 13:19:41
신기하다. 적폐 청산은 무슨 상표 등록 했나? 자기들만 하란 법 있나? 방귀 뀐 X 성낸다더니..
답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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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수현
2022.02.09 13:23:07
보복아니고 적법한 수사~ 그동안 못하게 막고 있던 것만 제대로 하게 해도...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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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배호준
2022.02.09 13:23:43
당연한것 아냐. . 범죄혐의 있으면 조사하여 적폐 청산 하자는데 왜 난리지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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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김시을
2022.02.09 13:25:02
왜 지들은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할까요? 지들이 지은 죄가 있어서인가요? 윤석열 후보가 말한 적폐수사는 잘못한 것에 대해 처벌한다는 것이지 니들처럼 정치보복이 아닌 것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합니다
1107
7
류재연
2022.02.09 13:25:29
누구던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처벌 받아야 그게 공정한 것 아니냐? 응?
1003
2

김종범
2022.02.09 13:26:20
당연히 불쾌하겠지. 수사하면, 감방가야 하니까 불쾌 하겠지만, 그간 지은죄가 있으니 수사 받고, 감방 가도록 하자. 이건 정치보복이 아니고, 부정한 정권에 대한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이다.
972
3
박성주
2022.02.09 13:24:33
문정부 적폐수사 부정부패 엄단은 국민이 부여하는 사명이다!
904
1
강성부
2022.02.09 13:28:07
"적폐수사" 정확한 언급이다. 대장동을 포함하여 제대로 않되고 있는 것이 하나둘 아니다.
834
2
김태환
2022.02.09 13:27:39
이놈들이 죽을때가 다가오는걸 아는구나. 그럴수록 더 대선일이 기다려진다. 윤석열이 틀린말 한게 아무것도 없구나. 이전정권 수사할땐 적폐요 네놈들 수사하면 보복이냐? 개가웃는다. 자 기다려라. 네놈들 한꺼번에 때려잡을날이 다가오는구나. 윤석열이 네놈들만 지대로 후드려 잡아도 비학점은 받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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