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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3.5%·이재명 38.1%..안철수 7.8% 한자릿수

Jimie 2022. 2. 1. 10:51

윤석열 43.5%·이재명 38.1%..안철수 7.8% 한자릿수

구자창

입력 2022. 02. 01. 08:12 수정 2022. 02. 01. 10: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김민석 코로나19위기대응특위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오는 3월 9일 대선 구도가 회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43.5%를 얻어 이 후보(38.1%)를 오차범위 내인 5.4%포인트 차로 제쳤다.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7.8%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한때 지지율 두 자릿수로 급등해 ‘3자 대결’ 구도를 넘봤지만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반면, 이재명 후보는 정체, 윤석열 후보는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도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尹 52.5%, 李 25.3%)과 강원·제주(尹 52.4%, 李 23.8%)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얻었다. 부산·울산·경남(尹 49.4%, 李 30.6%), 대전·세종·충남·충북(尹 48.6%, 李 37.2%), 서울(尹 44.5%, 李 36.5%)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李 59.2%, 尹 23.1%)에서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경기·인천(李 42.3%, 尹 40.5%)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연령층은 윤 후보를, 40대와 50대는 이후보를 주로 지지했다.

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43.7%였고, 30대는 46.4%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6.6%, 35.0%였다.

 

60대 이상 세대에서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2.8%로 과반이었고, 이 후보는 29.8% 수준이었다. 반면 40대(李 51.5%, 尹 31.3%), 50대(李 50.4%, 尹 38.4%)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선거 전 공약을 당선 후에 가장 잘 변경할 것 같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0%는 이 후보를, 40.6%는 윤 후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7%), 심상정 정의당 후보(2.0%),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3%)가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2.9%, ‘없다’는 3.1%, ‘잘 모르겠다’는 3.4%였다.

 

서 대표는 “양강 후보가 모두 40%대로 나타난 것은, 과거 정치인들의 선거 공약(公約)이 당선 후 공약(空約)으로 드러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정치인들의 선거철 약속에 대하여 국민 불신이 얼마나 고착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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