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안해도 되는 ‘자가격리 3일’… 순방중에 무슨일 있었나
순방은 공무라 격리 면제인데 왜
최근 해외 순방을 다녀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3일간의 자택 격리를 마치고 출근했다. 대통령의 순방은 공무라서 자가 격리가 면제되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3일’ 격리를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방역 지침”이라고만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아서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순방 일행 중 확진자가 나온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22일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3국을 돌고 귀국했다. 이후 23일부터 25일까지 재택근무를 했다. 국내 코로나 상황 등에 대해선 유선으로 계속해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있었던 작년 5차례 미국, 유럽, 호주 등 순방 당시에는 격리한 적이 없다. 이번 중동 순방 후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해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를 경신하고 있긴 하지만, 작년 순방 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3일 격리에 대해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이라는 말로 대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주로 계획했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취임 후 매년 하던 회견을 임기 마지막에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청와대는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해야 할 때” “대선이 임박해 정치 중립을 지키려는 차원” 등의 이유를 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회견을 설 연휴 직후로 연기하거나 오프라인을 온라인 방식으로 바꿔 충분히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이번 순방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 만약 확진자 발생으로 대통령이 자가 격리를 했는데 청와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논란이 커질 수 있다. 최근 코로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30명 가까운 직원이 확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대통령의 격리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게 맞는다”며 “국민 불안이나 엄중한 상황 등을 내세워 구체적 이유를 말하지 않는 건 이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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