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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매체직원에 “함께 일하면 1억 줄수도”…MBC ‘7시간 녹음’ 방송

Jimie 2022. 1. 16. 22:05

김건희, 매체직원에 “함께 일하면 1억 줄수도”…MBC ‘7시간 녹음’ 방송

입력 2022-01-16 21:12업데이트 2022-01-16 21:2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씨에게 “우리가 (대통령이) 되면 이 씨가 좋다. 개인적인 이득이 많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긴 ‘7시간 녹음’이 16일 MBC에 방송됐다. 여야는 김 씨의 발언이 52일 앞으로 다가온 3·9대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8시 20분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보도된 영상에서 이 씨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하며 “잘하면 뭐 1억 원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씨는 “동생(이 씨)이 잘 하는 정보 같은 거 뛰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 씨 측근들을 상대로 선거 전략 등에 대해 강의하고 105만 원을 건네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김 씨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가 대통령 후보가 될 줄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권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에 대해선 “보수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며 “미투가 안 터진다. 보수는 돈 주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대응 전략을 고심했다. 윤 후보는 김 씨 발언이 보도되기 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여기에 대해 내가 언급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선 “부적절한 내용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졸렬한 정치공작에 맞서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모두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김 씨의 발언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시 지방방문 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자칫 네거티브 공방에 다시 불붙을 경우 이 후보 관련 리스크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의 발언 자체에 대해선 국민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김 씨는 윤 후보의 정치행보에 관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미투 관련 발언과 관련해 “성을 착취한 일부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shin****
    2022-01-16 21:23:46
    뭐 별 내용도 아닌것 갖고 난리치기는...ㅠ 대장동 백현동 원주민들 인터뷰나 해라!! 피해자가 있고 잇권 챙긴 나쁜 넘들은 취재도 안하고 엄한 부인만 엿먹이는 고약한 방송...시청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국민의 수준은 어떨까?
  • 둘리얌
    2022-01-16 21:24:38
    방금 김건희씨 mbc녹취방송을 보았는데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애틋한 배려가 넘치는걸 보았읍니다. 줄리에 대한 의혹과 양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한 의혹도 깔끔히 해소되는군요~ 서울의소리 기자넘이 중상모략 양아치임이 확실하게 인증!! 김건희씨의 목소리가 여장부답군요^^
  • 노랑
    2022-01-16 21:24:19
    별 것도 없더구만. 괜스레 방송해서 공영방송 이란 책임을 스스로 자폭했더구만. 꼬임에 넘어가서 한 말이라 별로 화도나지않고 김건희씨가 좀 불쌍하더구만. 후보부인 아니었으면 이런 일도 없을테고 친정엄마도 재고발 당하지 않았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