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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의혹 이준석 출연 반대" 청원…KBS 답변 기준 충족

Jimie 2022. 1. 4. 10:01

"성상납 의혹 이준석 출연 반대" 청원…KBS 답변 기준 충족

중앙일보

입력 2022.01.04 08:5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영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는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이 게재된 지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인원을 충족했다. 이 대표 청원에는 4일 오전 8시 30분 현재 1156명이 동의했다.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은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KBS가 입장을 내놓는다. 답변은 청원 마감 후 3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KBS는 이 청원에 3월 3일 전까지 답변을 내놓게 된다.

 

지난 2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홈페이지에는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 사안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으로 보인다”며 “어마어마한 사안임에도 여야 정치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게재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관련 청원. 온라인 캡처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만이라도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라며 “공당의 대표가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썩어빠진 정치권이라지만 저런 의혹을 받고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니라고 가르쳐야 하냐”고 토로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30일 게재된 ‘이준석 2013년 성 접대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이 대표를 우리가 지켜야 한다. 부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대표가 중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적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정보통신기술(ICT)업체 김성진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달 29일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세연도 다음날 이 대표를 특가법상 알선수재죄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맞대응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