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더 멀어지나’…日,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발표 이어 대만과 반도체 협력
대만 반도체 패키징업체 킹 위안 일렉트로닉스(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한 일본이 같은날 대만 반도체 기업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만과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24일 일본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회 회장과 이시카와 아키마사 경제산업부회 회장이 대만 민진당 국제부 주임인 뤄즈정 입법위원(국회의원)과 경제산업을 담당하는 추즈웨이 위원과 온라인으로 만나 경제안보 등의 현안에 대해 2+2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첨단 반도체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사카와 회장은 “반도체 부족 문제가 산업 절반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추즈웨이 위원은 “이는 전세계 모두의 공통 과제”라며 “대만은 반도체 공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토 회장은 회의를 마친 후 “일본과 대만이 협력해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무역 문제에 이야기할 때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중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을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대만의 CPTTP 가입은 중국과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을 만한 사안이다.
앞서 일본은 이날 내년 2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내년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패럴림픽에 정부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겠다”면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관계자만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이어 대만과 반도체 협력에 나서면서 향후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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