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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앓은 한국계 '미스아메리카' 우승 이변

Jimie 2021. 12. 18. 18:32

ADHD 앓은 한국계 '미스아메리카' 우승 이변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 우승은 사상 최초
-ADHD 질환 고백 사연이 감동 줘


[파이낸셜뉴스]

 

100대 '미스 아메리카' 에 선정된 한국계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가 우승직후 감격해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00대 '미스 아메리카'에 선정된 한국계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가 우승 직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ADHD(주의력 결핍) 진단을 받은 한국계 미국 여성이 100회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우승 왕관을 차지해 화제다. 한국계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미스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상 첫 미스 앨래스카라는 기록을 세웠다.

16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 대회에서 올해 19살인 한국계인 에마 브로일스가 우승했다. 브로일스는 100회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왕관과 10만 달러(약 1억186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브로일스는 대회기간 도중 "나는 결점이 있다. ADHD와 강박증의 일종인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기숙사에서 격리되었을 때 ADHD와 피부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유력 언론인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ADHD와 피부병을 용기 있게 고백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브로일스는 미 애리조나주립대 바렛 아너스 칼리지에서 생의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특별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승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브로일스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승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스 아메리카 대회가 변화했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 여성, '미스 아메리카' 우승…사상 최초

기사내용 요약

"미국으로 이민 온 조부모에게 특히 감사"
"ADHD와 강박증 앓어" 고백해 찬사
[언캐스빌(미 코네티컷주)=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미스 알래스카' 에마 브로일스가 우승 왕관을 쓰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사상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로 선정됐다. 2021.12.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스 아메리카' 100주년 선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계 미국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알래스카주를 대표해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3세 미국인 에마 브로일스(20)가 우승 왕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렸다.

브로일스의 모친은 한국계로, 외조부모가 50여 년 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정착했다.

 
그는 애리조나주립대 3학년에 재학중이며 생물의학을 전공하고 있다.

브로일스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미스 알래스카이자 첫 한국계 미국인이다.

브로일스는 수상 소감에서 “미스 아메리카는 물론 미스 알래스카가 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내가 정말 하려고 했던 것은 나의 진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전역의 한국계 미국인을 대표해 대회에 참석한 것을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미국으로 이민 온 조부모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로일스는 “이 대회가 최근 들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이 조직이 보여준 변화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결점이 있다. 나는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와 강박증의 일종인 '더마틸로마니아(피부뜯기 장애)'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과 싸웠고, 이로 인해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브로일스의 오빠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고,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대회 인터뷰에서 "대회 후원사의 남성 임원이 성적인 접근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은 결코 물건이 아니다. 날 그렇게 대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로일스는 10만달러(약 1억1860만원)의 장학금을 상으로 받았다. 지난 1921년 시작된 '미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돼 이번이 100회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