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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해”

Jimie 2021. 12. 8. 17:14

 

靑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안해”

 

입력 2021.12.08 16:06
 

청와대가 8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불참)을 발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 대표 참석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결정되면 알려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올림픽에 참가시키되 정부의 공식 대표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전에 한국 측에도 미리 알려온 바 있다”며 “미국은 여타 각국들이 외교적 보이콧할지 여부는 각국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1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 및 남북관계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가져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화상회의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보이콧을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있을지 예단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척결, 인권 존중 증진이란 3대 의제 아래 100여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라고 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으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종전선언과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직접 관계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특정한 시기나 계기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