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그렇다면 여기까지" 중대한 SNS, 술자리에서 올렸다… 당 대표 이준석 '자질론'

Jimie 2021. 11. 30. 19:36

"그렇다면 여기까지" 중대한 SNS, 술자리에서 올렸다… 당 대표 이준석 '자질론'

초선의원 5명과 29일 '폭탄주회동'…다음날 당 대표 공식 일정 모두 취소

"그렇다면 여기까지" SNS, 45분 뒤 '^_^p' 또 올려… 중대결심설에 정치권 긴장

당원 게시판엔 "사퇴하라" "당 대표라는 인간이 말 안 들어 준다고 땡깡" 비판

 

손혜정 기자

입력 2021-11-30 13:29 | 수정 2021-11-30 17:3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당 대표 패싱' 논란을 겪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모든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한 배경이 '폭탄주회동'에 따른 숙취 때문이라는 사실이 본지 보도를 통해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특히 지난 29일 밤 윤석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설까지 야기한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도 '취중 SNS'라는 것이 드러나 당 내부와 여론이 급속도로 냉각했다.
 
이 대표는 30일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돌연 전면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 포럼 행사, 오후 3시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창립 34주년 기념식, 오후 6시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전화 인터뷰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당 공보실은 "금일 이 대표의 모든 공식 일정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가 지난 29일 저녁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상황에서 별다른 해명 없이 일정이 갑작스레 취소되자 야당에선 혼선이 빚어졌다. 이 대표는 오후 3시30분 기준 현재까지도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연락두절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총회에서는 회의 전 이 대표의 소재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모른다. 어디 갔나. 언론이 취재해서 좀 알려달라"는 한 초선 의원의 말소리도 들려왔다. 사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저녁 8시쯤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약 45분쯤 뒤 또 별도의 설명 없이 "^_^p"라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모티콘의 영어 소문자 'p'는 '엄지척'을 반대로 형상화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면서 '당 대표 패싱' 논란이 일었던 터여서 이 대표의 페이스북 글은 각종 추측과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이 중 이 대표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및 당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심설'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보실은 이 대표의 일정 취소 공지와 함께 "당 관계자 등 언론에서 보도되는 당 대표 관련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의 사퇴설을 일축했다.
 
본지 취재 결과 이 대표의 일정 취소는 '폭탄주회동'에 따른 '숙취'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독] 공식 일정 모두 취소한 이준석… 전날 일식집서 초선 5명과 '폭탄주회동')
 
또한 이 대표가 연이어 올린 논란의 페이스북 글도 '취중'에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50분쯤까지 서울 마포구 Y 일식집에서 초선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참석자 가운데 엄태영·강대식 의원은 오후 8시30분쯤 자리를 떠났고, 나머지는 오후 8시50분쯤까지 술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술김에 우발적으로 나온 메시지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실을 나서며 "(이 대표가) 완전히 헤매고 있는 것 같다"며 "어제 술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사고까지는 모르겠고, 조치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처신과 관련 '무책임하다'는 쓴소리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SNS 정치인의 말로"라며 "내부에서 해야 할 이야기를 자꾸 SNS에서 먼저 뜬금없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욱이 술김에 SNS에서 논란을 키우는 것은 당 대표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당원 게시판에는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소환론'이 줄을 이었다. 당원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마라. 이준석은 사퇴하라" "당 대표라는 인간이 자기 말 안 들어 준다고 땡깡이나 부리고 술 먹고 결근하는 것은 어디서 배워먹은 행태인가. 당장 소환해서 쫓아내야 한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가 연이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그릇의 크기가 여기까지다.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다" "야당 대표가 돼서 여당과 처절하게 부딪혀 싸워보길 하나. 당 화합을 위해 헌신하기를 하나" "당 대표 자격 없다. 빨리 사퇴하라" 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머리털 나고 제1야당 대표가 이모티콘 올리고 잠수 타는 거 처음 본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 대표는 술자리 당일인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 대표 패싱'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윤 후보의 충청권 유세에 동행할 것이라고 발표된 것과 관련 "어제(28일) 언론에 릴리즈 되기 전까지 나한테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 이렇게 이간질하려는 사람들 있을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손혜정 기자 jujuq25@newdaily.co.kr
 

블로거 촉>

당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은 종국적으로 당대표의 불찰이며 책임이다.
일개 작은 조직의 책임자도 자신의 부덕을 탓하는 것은 책임의 무게 때문이다. 
하물며 제1야당 대표가 동네방네 남탓이나 하고 떠벌려 불란이나 일으키고 있으니 이건 애초 실격이다. 
 
특히나 젊은 대표는 참신성이 생명이련만
참으로 설익은 젊은 꼰대의 후질근한 언행과 처신은 눈뜨고 봐주기에는 너무 역겹다.
 
모름지기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정권 장악의 방편은 선거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 선거이다.
 
대통령 선거가 이제 99일 앞이다. D-99 !
1분 한표가 바쁘고 소중한 금싸라기같은 황금기에
당대표가 실종상태에 들어  금일 이후 일정을 전부 취소한다고...?
 
전시 군사재판에서는 바로 총살 아닌가.
 
정권쟁취를 위해 온갖 수모를 당하며 와신상담 기다린 세월 5년이다.
역사와 국민 앞에 그 죄악을 어이 씻으려고 삿된 짓을 하고 있는가.
 
한시가 급한 터에 즉각 당대표직을 전심전력 수행하든지, 당장 사퇴하든지
잠시도 머뭇거리지 말고 바로 결단하라.
 
 
자결할 수도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