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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은 분들께 남편 대신 사죄" ... 전두환 발인…연희동 자택에 유해 임시안치 예정

Jimie 2021. 11. 27. 09:44

전두환 부인 이순자 "고통받은 분들께 남편 대신 사죄"

한세현 기자 입력 2021. 11. 27. 08:36 수정 2021. 11. 27. 09:12

 

 

12·12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독재를 한 전두환 씨 측이 재임 중 과오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전 씨 발인에 유족 대표로 나온 전 씨 부인 이순자 씨는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은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드리고 싶다" 밝혔습니다.

 

이 씨는 또,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라며,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는 아울러 전 씨가 무덤 만들지 말고 북녘땅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 유언을 남겼다면서, 장례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 씨 장례는 닷새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오전 8시 발인에 앞서 30분 동안 유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가족들은 전 씨의 시신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이후 유해는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로 안치할 예정입니다.

 

생전에 전 씨는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지만, 이를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와 산림청, 군부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 전 씨의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전두환 발인…이순자 “화장해서 북녘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

입력 2021.11.27 09:32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진행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차량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닷새째인 27일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열렸다. 전씨의 장례는 5일간의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은 유족 50여명과 종교인, 일부 5공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영결식장에는 48석의 좌석만 마련됐다.

 

전씨 부인 이순자 씨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흐느꼈다.

전씨의 아들 재국·재용·재만 씨, 딸 효선 씨, 재용 씨 부인인 배우 박상아 씨 등도 영결식장으로 이동했다.

장남 재국 씨의 아들이 영정 사진을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했다.

 

오전 7시 40분께부터 이대순 전 체신부 장관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불교 및 기독교 종교의식이 끝나고 난 뒤 이순자 여사가 가족들을 대표해 영결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순자 씨는 유족 대표로 나와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무엇을 사죄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전씨 측이 과오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 이후 41년여만에 처음이다. 전씨가 끝내 사죄하지 않고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순자 씨가 때늦은 ‘대리 사죄’를 한 것이다.

 

이씨는 “6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부로서 함께 했던 남편을 떠나보내는 참담하고, 비참한 심정은 말할 수 없었지만 고통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이 세상과 하직하게 된 것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평소 자신이 소망하던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며 “화장해서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장례식장에서 전 씨의 영구차는 화장장으로 이동했다.

 

 

전두환 부인 이순자 “고통받은 분들께 남편 대신 사죄”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고 해”
“화장해서 북녘 땅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도 했다”

입력 2021.11.27 08:44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씨 부인 이순자 씨, 장남 재국, 차남 재용 씨 등이 입관식을 마친 뒤 빈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7일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이 과오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에서 유족 대표로 나와 “돌이켜보니 남편이 공직에서 물러나시고 저희는 참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여사는 “11월 23일 아침 제 부축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갑자기 쓰러져 저의 품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고 했다. 이어 “6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부로서 함께 했던 남편을 떠나 보내는 참담하고 비참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고통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이 세상과 하직한 것은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남편은 평소 자신이 사망하면 장례를 간소히 하고 무덤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며 “또 화장해서 북녘 땅이 보이는 곳에 뿌려달라고도 하셨다”고 유언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의 힘으로 장례를 무사히 치르게 됐다”며 “이제 남은 절차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나누겠다”고도 했다.

이 여사는 “장례기간 동안 경황이 없어 조문오신 분들께 미처 예를 다하지 못했다. 너그럽게 용서해달라”며 “장례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전두환 발인…연희동 자택에 유해 임시안치 예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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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7,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cNXlUB6nk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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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발인…연희동 자택에 유해 임시안치 예정

[앵커]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발인에 앞서 영결식은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는데요.

아직 장지는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전두환 씨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발인에 앞서 영결식은 유족과 가까운 지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장례식장 안팎은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 회원 등이 몰리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지휘관이었다고 주장한 한 남성은 "전두환 씨가 아닌 자신이 발포 명령을 했다"고 수차례 외치기도 했습니다.

전씨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한 뒤 화장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안치될 예정입니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는데요.

전씨는 회고록에서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남아있고 싶다"는 내용을 남긴 바 있습니다.

유족 측은 전 씨를 휴전선 근처에 안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전방 고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나 관할 지자체, 필요시에는 군부대나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합니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장지 위치와 유해 안치 방식은 시간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노제를 치르지 않고 자택에서 초우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블로거 촉>

 

전 前대통령님,

 

님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내리고 새길 것입니다.

 

세속의 백팔번뇌를 벗어나

부디 자유롭고 평화로운 하늘나라에서 편히 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