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 건물에 ‘王자·개 사과·전두환’…진중권 “그쪽 의식수준 보여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이른바 ‘쥴리 벽화’가 그려졌던 서울 종로의 한 건물 외벽에 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다시 등장했다. 진 전 교수는 “그쪽 사람들의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벽화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은) 그냥 예술의 자유로 보아 쿨하게 넘기기를”이라며 “행여 반대편에서 같은 짓은 하지 말았으면”이라고 했다.
이어 “예술은 선거용품으로 학대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13일 종로구 관철동의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벽화가 등장했다. 이 벽화는 국내 그래피티(담벼락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그리는 그림) 아티스트 ‘닌볼트’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벽에는 ‘王(왕)’자가 쓰인 손바닥과 개에게 사과를 주는 장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의 그림도 함께 그려졌다.
윤 후보는 앞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은 채 세 차례 경선토론회에 참여했다. 또 지난달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반려견 인스타그램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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