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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집은 공공재" 발언에…"당신 집부터 공공으로 돌려라" 여론 싸늘

Jimie 2021. 11. 6. 19:20

이재명 "집은 공공재" 발언에…"당신 집부터 공공으로 돌려라" 여론 싸늘

동대문 청년주택 찾은 이재명…"집은 공공재고, 땅은 국민 모두의 것"
네티즌 "똑같이 나눠주는 게 공정이냐" "사회주의 국가로 가겠다는 것"

 

이지성 기자

입력 2021-11-06 15:28 | 수정 2021-11-06 16:06

 

6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생활’을 방문해 입주민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기본주택 공약을 내세우며 "집은 공공재고 땅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본주택 대규모 공급하겠다"

 

이 후보는 6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청년 주택 '장안생활'을 찾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내가 집을 한 채 갖든 백 채 갖든 왜 관여하나 이런 기본적인 입장이 있는데 이제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치솟는 부동산 값과 관련 "제일 큰 고민이 사실 주택 문제"라며 "주거용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500만 가구 넘게 공급했는데 자가보유율은 40~50%로 똑같다"고 말한 이 후보는 "분양 받아서 사모으고, 사모으는데 혜택을 주는 것이 근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분야의 핵심 공약인 기본주택을 언급하며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택지 개발을 통해 우리사회 최악의 취약계층인 청년 세대에 '기본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네 집부터 모두의 것으로 돌려라"

 

한편 이 후보가 "집은 공공재고 땅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헌법이 보장하는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집은 공공재가 아니다. 재산의 하나이다.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며 "집으로 대장동 천배의 수익이 나오도록 설계하신 분이 모든 걸 말장난으로 해결하려하니 나라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해서 그쪽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개인소유 땅 몰수해 전 국민에게 똑같이 나눠 가지면 되겠다"고 비아냥댔다.

 

이 외에도 이 후보의 발언을 전한 포털 기사 댓글에는 "이재명은 사유재산을 인정 안하면서 자신의 재산은 사회에 한 푼도 기증 안한다" "다 뺏어서 똑같이 나눠주는게 공정이냐" "네 집부터 모두의 것으로 돌려 그럼" 등의 반응이 줄지었다.

 

이지성 기자 jslee075@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