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그대가 꽃이라면

Jimie 2020. 9. 20. 07:48

그대가 꽃이라면

장장식 시  이안삼 곡

 소프라노 강혜정

제22회 서울 신춘가곡제 신춘가곡의 향연
2016년4월26일(화)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주최(주)서울문화사 여성경제신문 우먼센스
주관(주)특수기획. 동인음악

 

포공영(蒲公英)

 

그대가 꽃이라면 민들레 하얀 민들레
수많은 별들이 떨어져 피었다는 민들레
하늘에서 왔으니 앉을 곳을 가렸겠나
돌밭이라도 길가라도 애써 가렸겠나



별 같은 마음으로 지친 땅에 꿈을 심고
험한 세상 솜털에 실어가는 그대는 민들레
하늘에서 왔으니 그대는 민들레

 

 

그대가 꽃이라면 민들레 하얀 민들레
수많은 별들이 떨어져 피었다는 민들레
낮은 자리 피었으니 화려함을 드러낼까
돌 틈 사이 담장가에서 힘주어 고개 들까



별 같은 마음으로 거친 땅에 사랑을 주고
험한 세상 솜털에 실어가는 그대는 민들레
하늘에서 왔으니 그대는 민들레

 

 

하얀 민들레 꽃말 '내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한의학에서 포공영(蒲公英) 이라는 민들레~

 

옛날 어느 부잣집에 딸이 있었는데 가슴에 종양이 생겨 그 고통이 심하였지만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가 젖가슴을 남에게 보일 수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을 하고 있었더라나.

 

그런데 모친은 종기가 외간 남자를 사귀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야단을 쳤는데 이말을 들은 딸은 너무 상심하여 물에 뛰어 들었겄다. 때마침 그곳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와 딸이 그 처녀를 살려내 옷을 갈아입히려다 가슴의 종양을 보고 산에 올라 약초를 뜯어 먹이니 낫게 되었다나. 이후 그 약초는 어부의 딸 이름을 따라 포공영(蒲公英)으로 불리었다는 전서리~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