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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탄소중립에 원전 필요, 양국 공감”...靑 “그간 해온 말”

Jimie 2021. 11. 4. 05:44

헝가리 대통령 "'원전 없이 탄소중립 불가'…韓과 공동 의향"

문대통령 "원전 역할 계속되지만…신규건설 없고 수명종료 원전 폐쇄"

'文정부 정책과 모순' 일부 지적에…靑 "에너지정책 흐름서 안 벗어나"

한-헝가리 공동언론발표 나선 양국 정상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1.11.3 jjaeck9@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면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원전 비중 축소를 포함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헝가리 대통령이 '원전 에너지 사용의 불가피성에 양국 정상이 공감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점은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원전 비중을 줄여가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와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내용이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의 논의가 지금까지 정부가 유지해 온 에너지 전환정책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원전 관련 발언은 아데르 대통령이 헝가리의 '에너지 믹스' 정책을 설명하자 이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된다"면서도 "그러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뤄가고자 한다"며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밝혔다.

결국 문 대통령이 '원전의 역할'을 거론하기는 했으나 전체 발언의 취지는 원전의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정부의 기존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헝가리 정상회담하는 문재인 대통령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1.11.3 jjaeck9@yna.co.kr

 

아데르 대통령 역시 공동언론발표에서 "원전 외에도 한국의 경우 풍력, 헝가리의 경우 태양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협력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표가 같은 만큼 (기후변화에 필요한) 기술혁신을 함께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또 "한국이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하면 헝가리와 가장 먼저 공유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은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투자 국가 중 하나로, 2019년에는 독일을 앞질러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국가가 됐다"며 "과학·기술·경제협력 분야에서 양국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hysup@yna.co.kr

 

헝가리 “탄소중립에 원전 필요, 양국 공감”...靑 “그간 해온 말”

부다페스트=김아진 기자

입력 2021.11.03 23:32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아데르 대통령은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공동 의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2084년까지 완전한 탈원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와 배치되는 부분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 원전을 폐기하는 게 아니라 향후 50년 동안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했던 얘기와 다른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1.11.03. /뉴시스

 

아데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전 외에 한국 같은 경우는 풍력, 헝가리도 한국과 동일하게 태양열 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갈 것을 얘기했다”고 했다.

 

아데르 대통령의 원전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내용이라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 얘기는 그동안 해왔던 얘기”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2050년 탄소 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 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태양광·풍력 특히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 중립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아데르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 대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지만, 국빈 방문을 한 대통령을 앞에 두고 헝가리 대통령이 주고받지도 않은 얘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발표를 하고 있는 아데르 대통령 옆에 서 있었다. 발언 후에는 아데르 대통령과 웃으면서 악수와 인사를 했고 곧바로 우리나라 측 입장을 발표했다.

 

헝가리 방문 文대통령,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자 추모 - 헝가리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2019년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머르기트교 인근에 조성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모순된 주장을 자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미 정상은 해외 원전 수출 시장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내 원전 업계에선 “자국에선 탈원전을 밀어붙이면서 외국에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체코를 방문했을 때도 “한국은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한편 지난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남은 불발됐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글래스고에 도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걸으며 ‘단시간 회담’을 가졌고 빠른 시기에 만나 공식 회담을 갖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연달아 회담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남 없이 국빈 방문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에도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간 정상회담은 무산됐었다. 스가 전 총리는 당시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으로, 회담을 개최할 일이 아니다”라며 강제 징용 및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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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겸 국고로 관광할 곳도 많은데...

남은 시간 겨우 몇달뿐...

 

정성희2021.11.04 00:27:48

그간 해온 거짓말!

김대진2021.11.04 00:37:08

오늘도 역시 거짓말을 빼먹지 않네.

홍윤식2021.11.04 00:42:10

중증이다!

 

안성준2021.11.04 01:00:48

난 지 혼자 100년 50년 후 계획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그럴 능력도, 지혜도, 권한도 없다. 5년 살림에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아무런 미래 비젼을 보여주지도 못했으면서 50년후가 어쩌구 하는 꼴이 한심하다.

 

김태형2021.11.04 00:42:52

ㅎㅎ 하루도 제정신인 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