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양림동 정율성거리, 정율성생가
[출처] 광주양림동 정율성거리, 정율성생가|작성자 아로미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부근에는 정율성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양림동 정율성거리는 광주 출신이자 중국혁명음악가인 정율성 선생의 일대기와 사진과 음악, 영화 등을 전시한 기념거리입니다. 2009년 양림동역사문화마을조성사업 때 함께 만들어진 곳입니다.
정율성 거리 건너에는 정율성 생가가 주변에 조성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는 도로명주소가 정율성로라고 붙을 정도로 이제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역의 특정인물이나 업적, 문화재 등을 따서 도로명을 지은 아이디어가 참 좋습니다.
먼저 좁은 골목길을 지나 정율성 생가로 왔는데요, 이곳은 사유지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한번 둘러보고 싶지만 꾹 참고...광주시나 남구에서 빨리 매입해 정율성 생가를 보존하면 좋겠군요.
이곳에는 음악가 정율성 선생 생가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스탬프 투어가 가능한 양림동 스탬프 투어 함이 놓여 있는데요, 코로나19만 아니라면 많은 분들이 양림동 스탬프 투어도 할텐데 조금은 아쉽군요.
양림동 79번지는 정율성 선생이 태어난 곳인데요, 정율성의 본명은 정부은이랍니다. 광주출신 정율성 선생은 이곳에서 숭일 소학교를 다녔다고해요. 정율성은 1928년 광주 숭일소학교를 졸업하고, 다음해 전주 신흥학교에 입학한 뒤 1933년 신흥학교를 중퇴하고 중국 난징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혁명간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의열단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그는 중국에 머물면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을 공부했습니다. 이 때 의열단장이자 조선혁명간부학교장이던 김원봉이 '음악으로 성공하라'는 뜻으로 '율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정율성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알고 나니 더 애틋함이 느껴지는데요, 지금은 바뀌어버린 양림동 골목이지만 당시를 생각하며 정율성로를 걸어봤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잡음도 많았지만 장율성은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중국에서 활동한 중국 최고의 조선인 음악가로 많은 분들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율성 생가 앞에는 3.1만세 운동길이 있는데요, 1919년 3월, 수피아여학교에서 시작된 광주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3.1 만세 운동 당시 만세운동 대열이 지나간 거리를 코스별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3.1만세 운동길 옆에는 정율성 거리에서 오월어머니길 - 호랑가시나무 -수피아여고 - 오웰기념각까지 양림 한바퀴 코스가 소개되어 있으니 코스를 쭉 돌아보면 좋습니다.
3.1만세 운동길 옆으로는 정율성 거리와 키오스크 등도 조성되어 있으니 이 곳을 걸어보고 그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의미있겠죠?
나름 조성에 신경을 썼지만 이색거리인만큼 '정율성 거리'가 '김광석 거리'처럼 조금 더 관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오래된 사진이지만 중국에서 활동당시의 사진과 젊었을때 모습이 생생한 흑백사진으로 남아 있는데요, 정율성의 일대기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입니다.
양림동 근대문화의 거리를 방문하셨다면 정율성거리부터 정율성 생가까지 이어지는 곳을 쭉 돌아보신다면 더 의미있는 탐방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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