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중앙지검장 “이재명도 수사 대상... ‘그분’ 진실 밝힐 것”

이정수 중앙지검장 “이재명도 수사 대상... ‘그분’ 진실 밝힐 것”

표태준 기자

입력 2021.10.14 12:57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도 수사 대상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후보가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 “피고발돼 있다”고 했다. ‘성남시 지시와 묵인이 있는지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모든 사항이 수사 대상에 들어가 있다”며 “녹취록상 ‘그분’이라는 표현이 보도가 됐는데 그 부분을 포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 이 지검장은 “불찰을 인정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씨가 과거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아직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처가 사건 등에 대해 이 지검장에게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소병철 의원이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로 10억원을 위탁한 사실이 있으면 수사할 것이냐?”고 묻자 이 지검장은 “원칙대로 하고, 소환조사도 통상의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 지검장은 “제식구 봐주기 논란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했다”며 “주요 검사의 관여사실이나 정황이 객관적으로 확인이 돼 공수처로 이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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