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 and Arts

삼월 열나흘

Jimie 2020. 8. 6. 06:01

<장한몽(長恨夢),이수일(李守一)과 심순애(沈順愛)> 번안작의 번안작 !

 

*영국의 여류작가인 버서 클레이(Bertha M.Clay) <여자보다 약한(Weaker than a woman)>에서

*일본의 오자키 고요(尾崎紅葉·1867∼1903)'황금 두억시니’라는 뜻의 <곤지키야샤 (金色夜叉)>를 거쳐

*조선의 일재(一齋) 조중환(趙重桓 1863~1944)의 장한몽(長恨夢)으로 유전流轉한다.

 

그러니까 <장한몽(長恨夢), 이수일과 심순애> 번안작의 번안작 셈이다.

 

"Weaker than a woman"을 베껴 "金色夜叉"가

"金色夜叉" 를 베껴 "長恨夢"이...

 

'이수일과 심순애'는 베끼고,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니 영원한 러브스토리가 되어 이 세상을 살았더라.  

 

 

꿈엔들 변할 줄을 생각이나 했으랴 ~~~

해마다 찾아드는 삼월 열나흘, 저 달이 흐리거든 어느 하늘 아래서...

1965년 개봉 영화 '이수일과 심순애'의 주제가

 

 

수일과 순애

1965

 

한산도 작사, 백영호 작곡 후랑크백 노래

 

 

 

1938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후랑크 백(본명 김원주)은 어린 시절 부산으로 이사와 독학으로 노래 공부를 하며 기회를 보던 중 1960년 부산 MBC 방송국이 해운대에서 주최한 하절기 노래자랑에 출전해 1등을 차지했다.

 

당시 부산 서구 남부민동 소재 미도파 레코드사의 전속 작곡가 이인권에게 발탁돼 1961년 영화 주제가 '울며 헤진 부산항'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감정이 풍부하고 가창력이 뛰어난 그는 1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1990년 세상을 비관하고 부산 북구 구포다리 인근에서 스스로 생을 포기한 비운의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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