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공무원’ 무릎꿇기, 지시 없었다? 카메라에 딱걸린 상사의 나쁜 손
입력 2021.08.27 18:59
법무차관의 ‘기자회견 영상빨’을 위해 젊은 수행비서가 비에 젖은 아스팔트에 무릎을 꿇고 앉은채 우산을 받쳐든 장면이 논란이 되자, 법무부는 “무릎을 꿇으라는 지시나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방송 영상에는 수행비서의 팔을 잡아 아래로 끌어 당기는 상급자의 팔이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에서는 “카메라에 찍힌 건 귀신 손이냐”는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강성국 법무차관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국 협력 아프간인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을 준비 중인 가운데, 뒤쪽에서 노란색 공무원복을 입은 남자가 우산을 든 수행 비서의 손을 눌러 내리고 있다. /KTV
강성국 법무차관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국 협력 아프간인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을 했다. 현장에선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내렸는데, 법무차관 수행비서가 차관 뒤에서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우산을 받쳐 올리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됐다. 법무부 대변인은 “방송용 카메라가 앞에 있어 수행비서가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이런 장면이 연출된 것 같다. 지시나 지침에 따른 행동은 전혀 아니다”고 했다.
27일 강성국 법무차관이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국 협력 아프간인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법무부 직원이 빗속에서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우산을 받쳐준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선 이러한 해명과 다른 모습이 나왔다. 화면 밖에서 나타난 노란색 공무원복 차림의 팔이, 우산을 든 수행비서의 팔을 끌어내린 것이다. 더욱이 영상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방향을 향해, 법무차관이 몸을 돌린 모습도 나타났다.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주저앉은 자세를 강요하는 상황을, 차관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강성국 법무차관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국 협력 아프간인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을 준비 중인 가운데, 뒤쪽에서 노란색 공무원복을 입은 남자가 우산을 든 수행 비서의 팔을 잡아 끌어내리고 있다. /KTV
온라인에서는 야유와 조롱이 쏟아졌다. “법무부가 지시한 게 아니면, 영상에 나온 건 귀신의 팔이냐” “무릎꿇는 거 차관이 다 보고 있네요” “가짜뉴스는 법무부에서 엄히 처벌하겠죠?” “강요죄로 입건해야 한다” “대놓고 거짓말하는 것은 이 정부 주특기” “관료주의 갑질의 끝판왕” “이 영상으로 이번 정부가 요약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2021.08.27 19:13:44
대한민국의 모든 가짜뉴스는 청와대와 정권에서 쏟아져 나온다.
2021.08.27 19:14:15
끊임없는 변명에 오리발에 합리화에 책임지지 않는 희한한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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