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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 휩쓸고 간 카불공항... 7개월 아기 혼자 울고 있었다

Jimie 2021. 8. 18. 18:58

대탈출 휩쓸고 간 카불공항... 7개월 아기 혼자 울고 있었다

정채빈 기자

입력 2021.08.18 17:27

 

17일(현지 시각) 아프간 현지 매체 아스바카는 트위터를 통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포착된 한 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기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사실상 탈레반에 항복한 후 수많은 인파가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몰리는 도중 부모와 떨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AsvakaNews 트위터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부모와 떨어진 채 홀로 울고 있는 7개월 아기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현지 시각) 아프간 현지 매체 아스바카는 트위터를 통해 카불 공항에서 포착된 한 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기는 파란 플라스틱 통 속에 홀로 울고 있다. 아스바카는 사진과 함께 “혼란스러운 카불 공항에서 카불PD-5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7개월된 아기를 잃어버렸다”며 “현재 이들은 아직 아기를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기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사실상 탈레반에 항복한 후 수많은 인파가 탈출을 위해 카불 공항으로 몰리는 도중 부모와 떨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아기는 당국의 도움을 받아 부모를 찾고 있다.

 

한편 해당 사진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오늘의 가장 슬픈 사진” “이런 모습을 시리아에서 본 적 있다” “아프가니스탄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인들은 거울을 보면 부끄럽고 이기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당신의 책임이다”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그를 거는 등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시킨 미국과 유엔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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