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녹취파일 없다”…윤석열 “공정·상식으로 무장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1.08.15 14:2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행사 전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유출됐다는 녹취 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작성하고 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60여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제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집중 취재가 들어왔고, 대화가 길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이 취재 과정에서 언론인들에게 전달됐다”며 “구두로 전달된 부분들이 정리돼 문건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돌고 있다는 한 가지 문건도 그런 내용을 정리해 놓은 양식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앞서 뉴스1 등 일부 언론은 정치권 관계자를 인용해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나눈 통화 내용이 녹음됐고, 실무진이 통화 내용을 문서화했다가 당 밖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의열사를 방문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 조직본부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당 대표라는 사람이 자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와의 통화를 녹음하고,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언행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실무진의 실수였다는 보도를 SNS에 공유하며 “해명이란 게…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당 실무진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삼을 일이 아니다”라며 “정권 교체에 목마른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퍼지자 이 대표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효창공원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시대적 소명과 시대정신은 정권 교체로,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이 최전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이준석-윤석열 '통화녹음 유출'···尹측 "기분 좋겠나" 불쾌감
입력2021.08.14. 오후 9:31
수정2021.08.14. 오후 9:40
원본보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했고, 이 녹음파일을 옮긴 녹취록이 밖으로 흘러나가며 양측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당시 통화는 윤 전 총장 측 신지호 정무실장의 '대표 탄핵'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유감 표명을 하기위해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하며 성사됐다.
14일 뉴스1은 정치권 관계자를 인용해 이틀 전 이 대표가 윤 전 총장과 통화를 하며 그 통화내용을 녹음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대표 실무진이 통화내용을 문서화했고, 이게 당 밖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은 뉴스1에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됐다"며 "녹음 내용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밝힌 것과 같은 내용으로 특별히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윤 전 총장이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통화로 양측의 갈등이 수습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고, 토론회 참석 여부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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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선준비위에 '김기현 중재안' 검토 요청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병수 경선준비관리위원장에게 김기현 원내대표의 '토론회 중재안' 검토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의원과 논의를 통해 정리한 바로는 김 원내대표께서 제시하셨던 중재안이 합리적이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준위에서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을 기반으로 해법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은 당초 오는 23일 출범예정이었던 선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고, 토론회 일정을 그 뒤로 미루거나 하더라도 발표회 형식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최석태방송, CST-TV 2026편) 이준석 왈, “난 대통령 만들어야 할 사람이 있다니까요. 유승민. 내가 당권을 잡을 거야” 3월6일 유튜브채널 매일신문 프레스18 발언 재조명
2021. 8. 12.
https://www.youtube.com/watch?v=8pA0eMTGw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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