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기온 1.5도 이상 상승하면 호우·폭염 증가…한국도 피할 수 없어
- 뉴스1
- 입력2021.08.11 06:02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심각한 전망
"기후변화 모든 지역서 광범위하고 빈번해져"
지구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구온난화가 가속하면 아프리카 등 대부분 대륙에 호우와 홍수가 잦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폭염과 가뭄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기온이 1.5도 오르면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호우와 홍수가 늘고 2도 이상 오르면 극지방과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이 오르면서 모든 지역에서 더위 관련 기후영향인자가 증가하고 추위 관련 기후영향인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폭염 등 더위 관련 기후영향인자가 증가하고 호우와 홍수 또한 강화되고 빈번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재난이 더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 보고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과거 100년에 한번 발생한 극한 해수면 현상이 2100년까지 조위계(관측장치)가 있는 지역 절반 이상에서 매년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구온난화로 여러 기후변화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보고서는 "많은 지역에서 복합 현상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폭염과 가뭄의 동시 발생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평가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기후영향인자(CID)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 기후영향인자는 인간 생활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정보로 총 35개로 구성돼 있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후영향인자의 변화가 광범위해진다"며 "영향 지역이 늘어난다거나 그 지역의 빈도와 강도의 증가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구 기온 1.5도 상승 예상 시점이 3년 전 전망보다 약 10년 당겨졌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구 평균기온 1.5도 상승은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급변점)로 간주된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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