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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Jimie 2020. 7. 12. 06:21

 

메시지

 

위의 그림은

1972 3 3, 오후 8:49 Cape Kennedy, Florida에서

태양계 바깥으로 쏘아 보낸

우주 비행선(Pioneer 10) 전면에 장착된

금으로 도금된 6 X 9”(15 X 23 cm) 크기의

지구에서 외계 생명체에게 보내는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를

표현하는 도형 인사 카드 메시지이다.

 

얼핏보면 인간끼리도 정확히 해독하기가 쉽지않다.

만든 사람(Carl Sagan) 자세히 설명하지 않으면

하물며 외계생물이 이것을 해독할 있으리라고

상상하기조차 어렵지만

광활한 갈렉시에서

미세한 점같이 작은 지구의 위치와 문명을

표현한 것이 신선하면서도 애절하기까지 하다.

대충 주요 내용은

거대한 우주에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원소인

두개의 수소(Hyperfine Transition) 바이너리 표식,

인간 누드 남녀, 태양점 분산 바이너리 (Pulsar Map),

그리고 지구에서 비행하는 비행선등이 그려져있다.

 

기록된 인류의 역사를 5천년 정도로 본다면

인류의 언어의 종류만도 7천가지가 넘는 천차만별의

인간의 마음을 한판의 도형으로

인간이 아닌 어떤 외계 생물체에게 표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는

오랜 세월후 태양별이 자체 응축능력이 사그라지면서

화염으로 소각될 지구의 종말(in billions of years)후에

유일하게 남게될 인류의 마지막 메세지가 것이다.

 

한편

외계 생명체에 비해서

비슷한 사고와 같은 언어를 쓰는 내가 여기서

나랑 지극히 비슷한 사고와 마음을 가진 인간들에게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표현해보라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를 생각해본다

아마도 그것은

비슷한 경험과 사유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있는

어떤 단어들의 나열일 것이다.

 

나를 과연 어떻게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것일까…?

나는 나를 해석(heuristic)하면서 정당화(Justifying)시키는

많은 시간을 소모하기도 하고,

랄프 에머슨의 말처럼 잠시나마

내가 멋대로 나를 만들어가다가 ( I make Myself) ,

정말 좋은 메시지는

파이어니어 비행선에 장착된 플라크처럼

정확한 현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면서 가장 애절한 방법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의 믿음이나 신념보다도

있는 그대로의 현상들에 대해서

넓은 마음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참으로 인생의 중요한 몫인 같다.

 

마치

외계인들을 향해서 태양계 바깥으로

인류의 존재를 알리려는 거대한 제스쳐를 수도 있는

넓고 먼곳으로 마음을 넓혀보는 것이

또한 인생의 중요한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Espice, adspice, prospice”

Look behind, look here, look ahead

뒤와 여기, 그리고 앞을 보라

“Sic itur ad astra” (Virgil,Roman Poet)

Thus one journeys to the stars.

그리고 별들로 여정을 떠난다

 

Jimie

참으로
신비로운 분야에 처음 접하는 신비로운 이야기인지라
전문용어를 굳이 이해할 필요도 없이 그림이 언어이며 언어가 메시지다... 그리 이해하고 읽고 보았다.

해석은 그런가 보다 하지만
해설이 없었다면  이해하고 번역하는 메시지는 천차 만별이겠다.

저 메시지에 어느 외계에서 반응 내지 응답은 있었는지? 없었다면 저 메시지는 지금도 태양계 바깥으로 계속 전파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희귀한 정보와 메시지가 퍽 흥미롭다

 

<출처>

아름다운 5060, 삶의 이야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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