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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사실 확인 요청엔 '침묵'…뒤늦게 "법적대응"

Jimie 2021. 7. 18. 05:13

임은정, 사실 확인 요청엔 '침묵'…뒤늦게 "법적대응"

  • TV조선
  •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 입력2021.07.16 21:18최종수정2021.07.16 23:50

임은정, 사실 확인 요청엔 '침묵'…뒤늦게 "법적대응"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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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dV2sYdSqe5g

[앵커]
어제 저희는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 재판 증인 가운데 한 명이 임은정 검사로부터 감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임 검사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사 당시 상황이 다 녹화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희 보도를 다시 한번 보시면 이 참고인이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직후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즉, 녹화가 이뤄지는 정식 조사 때가 아니었다는 취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희가 분명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제 뒤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어제 보도가 나가기 전, 임 검사에게 취재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여러 차례 반론을 요청했습니다. 법무부 측에도 임 검사의 입장을 요청했지만, 일체의 회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임 검사는 여기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보도가 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로서는 임 검사가 의도적으로 반론 기회를 회피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언론 자유 수호의 최전선에 서야 할 검찰 공직자가 이런 방식으로 언론 자유를 억압하려 드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왜 이 제보자의 주장이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그리고 그는 과연 언제,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지 두 기자의 보도를 잇따라 보시겠습니다.

먼저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은정 검사의 SNS입니다. 임 검사는 "영상녹화 CD를 보면, 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박감을 느꼈다는 A 씨에게 열람등사를 신청해 인터뷰한 매체에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압 감찰' 의혹 보도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참고인 A 씨는 임 검사가 영상 녹화가 이뤄지지 않을 때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A씨 / 한명숙 재판 증인 (지난 3월)
"저한테 이상한 얘기는 복도에서 많이 했어. 그 복도에서 걸어가면서 기분 되게 나쁘게 얘기하더라고."

특히 A 씨는 임 검사의 구속 압박 발언은 추가 조사를 위해 대검에 나간 11월 30일에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임 검사가 대검찰청 1층 로비에서 A씨를 만나 13층으로 함께 가는 도중에 "구속되고 얼굴을 계속 보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A 씨는 임 검사의 발언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고, 참고인 조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 한명숙 재판 증인 (지난 3월)
"저한테 얻어내기 위해서 겁주는 느낌, 겁박하는 느낌이 났었거든요. 그 당시에. 그래서 올라가서 바로 조사 거부를 해버렸어요."

A 씨의 주장와 관련해 임 검사에게 해명을 다시 요청했지만 임 검사는 "열람 등사 등 객관적 방법으로 분석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임은정, 참고인에게 '거짓말 마라' 압박"…'선택 조사'도 논란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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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NqPWUzQ9kJ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