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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美점령군 논란에 "5·18 폄훼하려 '반란'이라고 하는 셈"

Jimie 2021. 7. 7. 12:39

이준석, 美점령군 논란에 “얄팍한 사관으로 이득 보려는 정치 말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06 17:41수정 2021-07-06 18:04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두고 “‘해방군’의 반대되는 의미로 ‘점령군’이라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뉴스 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점령군’이냐, ‘해방군’이냐 하는 논쟁은 ‘아큐페이션 포스’(occupation force)라는 것을 어떻게 번역하느냐의 문제”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아큐페이션 포스’는 ‘주둔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주둔군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다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썼던 ‘점령군’이라는 표현의 문제는 ‘점령군과 친일파의 합작’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일파가 긍정적인 의미의 표현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친일파와 점령군을 묶어서 얘기했다는 것은 점령군의 의미 중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착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두고 “‘해방군’의 반대되는 의미로 ‘점령군’이라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것은 딱 보면 뉘앙스를 보면 아는 것”이라며 “그렇게 따지면 ‘광주 민주화운동’ 같은 경우에도 학술적 자료를 직역하면 ‘광주 반란’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그걸 그런 뉘앙스로 보수 인사가 썼다고 하면 학술적인 용어라고 하면서 빠져나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분명히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반란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점령군과 친일파의 합작’이라고 하는 것도 점령군의 학술적인 의미가 아니라 해방군의 반대되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이 대표는 “친일파가 좋은 의미가 아닌데 어떻게 같이 엮일 수 있겠나”라며 “중립적인 의미로 하려면 주둔군이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지사를 향해 “70년 전의 친일파 관료가 대한민국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며 “얄팍한 사관으로 이득을 얻어보려는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을 한 1일 오후 경북 안동 이육사문화관에서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기본적 안정감이 필요하다”라며 “민주당 대통령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불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전국인 미국 군대는 패전국인 일제의 무장 해제와 그 지배 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였으므로 ‘점령군’이 맞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학술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치는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준석, 美점령군 논란에 "5·18 폄훼하려 '반란'이라고 하는 셈"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1-07-06 20:57 송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광주민주화운동 같은 경우도 학술 자료를 직역하면 광주 반란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번역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반란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광주 반란'(용어)을 보수 인사가 쓴 뒤 학술적인 용어라고 하면 (비난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가"라며 "(이 지사의 점령군 발언도) 점령군과 친일파의 합작이라고 하는 것은 친일파가 좋은 의미가 아닌데 어떻게 같이 엮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점령군이냐 해방군이냐의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Occupation force'라는 건 어떻게 번역하느냐의 문제다. 보통은 주둔군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많다"며 "다만 이 지사가 친일파와 점령군을 묶어서 얘기했다면 부정적인 의미에 착안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구속과 관련, "연좌제에 반대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 대통령의 아들들이나 형 등이 금품수수 등으로 수감된 사례도 많았다. 그러면 그때마다 대통령에게 연좌해야 했는가"라며 "연좌는 대한민국의 방식이 아니고 헌법과 배치되기 때문에 그렇게 다루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직권남용으로 장모를 도운 일이 있다면 장모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장모의 문제 때문에 입당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으니 만약 윤 전 총장이 합류를 결심한다면 받아들일 것이고 (당의) 대권 주자가 되는 순간부터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가 2017년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국민 대통합의 목적으로 사면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분은 무슨 목적으로 사면을 한 것인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하셨다"며 "청와대가 좀 더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 하고, 그것이 과제인데 왜 회피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