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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진 올리고 文 언급’…고민정, 재차 이준석에 사과 요구

Jimie 2021. 7. 1. 08:02

‘잠든 사진 올리고 文 언급’…고민정, 재차 이준석에 사과 요구

  • 조선일보
  • 김명일 기자
  • 입력2021.07.01 05:55최종수정2021.07.01 06:44

국민의힘 토론배틀 참가자, 고민정 성희롱 논란

참가자 “선거운동 기간 잠이나 자면서 쇼하니 비판한 것”

 

당시 최씨가 언급한 고민정 의원 사진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토론 배틀’ 16강까지 올라갔던 한 참가자가 과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고민정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 대변인 배틀에 나왔던) 최모씨와 마찬가지로 무엇이 잘못된 발언인지조차 모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 말했다”며 “여성을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여긴다면 제1야당의 대표로서 최씨 발언에 대해 최소한 한마디는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기존 정치인과 다르게 그 정도의 쿨함은 보일 거라 여겼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가 보다. 부디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 참가자는 지난 3월 고 의원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진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배운 잠자리’라는 글을 게시해 성희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고 의원은 지난달 2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께선 어떤 판단을 내리실지 궁금하다”라며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참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하도 잠만 자니까 밑에서 문 대통령을 보고 배운 고 의원도 선거운동 기간에 잠이나 자면서 쇼를 하는 거라고 비판한 게시글”이라며 “(보도를 한) 기자는 문 대통령과 고 의원 사이에 도대체 어떤 생각을 했기에 저를 성희롱으로 지적한 것이냐”고 했다.

‘토론 배틀’은 560여 명이 지원했고 2번에 걸친 심사로 상위 16명을 선발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원 과정이 블라인드여서 과거 발언 등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명일 기자]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