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관계, 이념편향적 죽창가 부르다 여기까지 와”

尹 “한일관계, 이념편향적 죽창가 부르다 여기까지 와”

조선일보 김승현 기자

입력 2021.06.29 13:5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국민 기자회견'에서 “(한일 외교에 있어) 실용주의, 실사구시에 입각해서 해야 하는데 (현 정부가)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국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이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금 한일 관계는 아시겠지만 수교 이후에 가장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망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 말기에 어떻게든 수습해보려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상식에 비추어보더라도 한일 관계에서는 과거사는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하는 부분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서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 한일 간의 안보협력이라든가 무역 문제 등 현안들을 전부 다같이 하나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는 그랜드 바겐을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며 “한일관계도 한미관계처럼 국방·외무 또는 외무·경제 식으로 ‘2+2′나 ‘3+3′ 형태의 정기적인 정부 당국자 간의 소통이 향후 관계 회복에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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