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수사 검사, 잇단 좌천에 결국 사표
입력 2021.06.28 17:06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전경/조선일보DB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했던 부장검사가 잇단 좌천 인사로 28일 사표를 냈다.
양인철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은 이날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검찰 내부망에 “저도 떠날 때가 됐나 봅니다. 어려운 시기에 사직하려니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바깥에서도 검찰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있으면서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 전 장관 아들에 대한 기소 의견을 냈던 양 부장검사가 김관정 당시 동부지검장과 이견을 빚고 결국 한직인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인사가 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서울동부지검은 작년 추석 연휴 직전 추 전 장관 아들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다.
양 부장검사는 지난 25일 실시된 법무부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한직인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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