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文대통령, 오찬 제안했지만…김기현 "밥만 먹을순 없다" 거절

Jimie 2021. 5. 3. 05:52

文대통령, 오찬 제안했지만…김기현 "밥만 먹을순 없다" 거절

  • TV조선 원문
  •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 입력2021.05.02 19:08최종수정2021.05.02 19:11

www.youtube.com/watch?v=9jZf1Ovk4zI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전화도 하고 그제는 오찬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재보선 참패 이후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의제 조율없이 식사만 할 순 없다"고 해 없던 일이 됐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김기현 원내대표 당선 직후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5월 3일 오찬'을 제안했습니다.

야당 원내사령탑을 선출 사흘만에 청와대에서 만나자고 한 건 이례적인데 재보선 이후 야당 지자체장을 따로 불러 오찬을 하는 등 '협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4.7 시도지사 보궐선거 당선인 초청 오찬 (지난달 21일)
"앞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뜻으로 그런 의미의…"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의제와 사전 조율도 없이 무조건 식사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거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는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도 건넸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여당과 협의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백신 문제를 꼽았고,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정조사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필요하면 국회 차원에서 미국에 사절단 파견하는 등으로 해서 백신 확보에 진력하겠다"

또 전당대회 준비를 최대한 서둘러 이르면 6월 초 열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야권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총장이 이달 중순쯤 결단을 내릴 걸로 전망하며 국민의힘 입당이 아닌 독자세력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