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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방방 뛰었다…코로나 이긴 이스라엘 44명 압사 참사

Jimie 2021. 4. 30. 22:54

수만명 방방 뛰었다…코로나 이긴 이스라엘 44명 압사 참사

[중앙일보] 입력 2021.04.30 11:42 수정 2021.04.30 11:56

 

29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메론산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moshe_nayes 트위터]


29일(현지시간) 자정 무렵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메론산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중상자 6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초기에는 행사장 지붕이 붕괴됐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조사 결과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생긴 압사사고로 밝혀졌다"면서 "수십명의 참가자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도미노 효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라그바오메르'(Lag b'Omer)라는 이름의 이날 행사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한 이후 열린 가장 큰 규모의 유대교 축제였다. 2세기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29일 자정부터 30일까지 랍비의 묘지가 있는 메론산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이30일(현지시간) 새벽 라그바오메르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라엘 전역의 유대인들은 버스를 대절해 메론산에 모였다.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29일 자정 10만명이 운집했고 30일 오전에 10만명이 더 모일 예정이었다고 한다. 당국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5000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공개한 영상에는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열린 리허설 성격의 콘서트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동시에 춤을 추며 뛰는 모습이 담겼다.

참사 소식에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끔찍한 재난"이라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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