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바이든 취임식장 앞 공원, 성조기 등 깃발 19만개로 가득 채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1.19 10:24 수정 2021.01.19 10:51
미국 국기가 대통령 취임식장 앞 내서널 몰을 가득 채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거행된다. 당선인은 취임식 전날 델라웨어주 자택을 떠나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묵는다. 오전 11시 30분경 연방의사당 서쪽 야외무대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개회사가 이뤄지면 미국 국가 제창, 기도가 이어진다. 취임 선서는 낮 12시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법상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 시점이 1월 20일 정오기 때문이다. 취임 선서가 끝나고 12시가 되면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뀐다.
취임식 준비위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참석자가 적고 미국 국민이 참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방의사당과 멀리 맞은편의 링컨기념관, 그리고 백악관 사이의 광대한 공원이 내셔널 몰(National Mall)인데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 이 공간은 인파로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 19와 보안 문제로 폐쇄됐다. 준비위는 이 공간을 깃발로 채웠다. '깃발의 들판'(Field of Flags)은 약 191,500개의 깃발로 가득 찼다. 미국 국기와 50개 주 깃발, 기타 미국 영토 깃발이다.
오바마 대통령(2009, 위)과 트럼프 대통령(2017) 취임 당시의 내셔널 몰 모습. 중앙포토
2021년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이런 풍경으로 치러진다.
인파 대신 미국 국기와 미국 영토를 상징하는 깃발이 내서널 몰을 가득 채웠다. 로이터=연합뉴스
깃발로 가득한 내서널 몰의 야경. AFP=연합뉴스
깃발로 가득한 내서널 몰. 멀리 워싱턴 기념탑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기와 각 주 깃발들이 인파 대신 내서널 몰을 채웠다. AP=연합뉴스
미국 50개 주와 기타 미국 영토 깃발이 의사당 앞 내서널 몰에 깃발의 들판을 만들었다. UPI=연합뉴스
깃발의 들판(Field of Flags).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모이던 인파 대신 깃발이 펄럭인다. UPI=연합뉴스
18일 작업자들이 내서널 몰에서 깃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18일 미군이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주 방위군이 18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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