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People

10년 전 LA서 공연전단 돌리던 흙수저 그룹, 팝의 흐름을 바꿨다

Jimie 2024. 5. 5. 07:46
세계에 본격 한류 열어젖혀

방탄소년단(BTS)의 지난 10년간 든든한 버팀목은 단연 팬클럽 ‘아미(Army)’였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현 하이브의 전신)은 이들의 숫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지만, 업계와 서울시는 약 8000만~1억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12일 기준 하이브 팬 커뮤니티 ‘위버스’ 앱에 등록된 BTS 팬 숫자는 2268만명,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7520만명에 이른다. 2013년 데뷔 음반 ‘투 쿨 포 스쿨’ 이후 지금까지 BTS 음반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3월까지 4280만장이다. BTS 멤버들은 11일 팬들에게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는 데뷔 10주년 자축 소감을 전했다.

1억 아미(Army) 일군 ‘흙수저’ 그룹

                                             2013년 데뷔 당시 ‘힙합 아이돌’ 콘셉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BTS)
 

2013년 BTS의 출발선은 ‘중소 기획사가 만든 흙수저 그룹’이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K팝 히트 작곡가 방시혁이 차린 회사로 ‘반짝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3대 가요 기획사(SM·JYP·YG)에 끼기는커녕 2012년 걸그룹 ‘글램(GLAM)’을 비롯해 만들어내는 팀마다 줄줄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BTS 멤버들은 뛰어난 군무 실력으로 데뷔하던 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탔지만 국내 음원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10대의 억압과 편견을 막아주는 소년들’이란 뜻의 그룹명도 “뜨려고 별별 이름까지 고른다”며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였다.

BTS에도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순간’이 있었다. 2014년 BTS는 유명인들의 밀랍 인형이 전시된 미국 LA의 관광 명소인 마담 투소 박물관 앞에서 공연 전단을 돌리고 있었다. 웨스트 할리우드 공연장 트루바두르에서 열리는 자신들의 북미 첫 현지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전 멤버가 나서서 호객 행위까지 했지만, 무료 공연엔 고작 200명이 모였을 뿐이다. 같은 해 엠넷에서 방영한 예능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는 ‘BTS판 인간극장’으로 불린다. 인지도가 낮은 이들이 미국에서 이름을 알리려고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

런던에 모인 BTS 팬들 -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아우터넷에서 BTS 팬들이 즉석 공연을 하고 있다.
 

이런 BTS에 활로가 되어준 건 뛰어난 군무 실력과 적극적인 소셜미디어 소통이었다. “실력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을 통해 북미권 팬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일부 팬이 모여 2016년 미국 현지 50주 전역 라디오 방송국에 BTS 곡을 수천 통씩 신청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일명 ‘@BTSx50States’란 트위터 해시태그를 대량으로 퍼뜨리는 활동이었다. 그해 BTS는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 200′에 26위로 처음 진입했다.

그래픽=김하경
문화 장벽 허문 ‘러브 유어셀프’

BTS 특유의 ‘자전적 가사’도 다국적 팬들을 빠른 속도로 유입시킨 결정적 요인이다. BTS의 연작 음반명으로도 쓰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가 특히 사랑받았다. 2018년 9월을 비롯, 세 차례 유엔 연설에서 강조한 문구이기도 했다. 이 문구가 들어간 해시태그를 활용한 기부 모금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를 펼쳐 모금 1년여 만에 약 18억5000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이른바 K팝의 ‘선한 영향력’이란 단어를 해외 팬들에게 각인한 순간이었다.

BTS로 시작된 ‘K팝 인베이전’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BTS의 가장 주목할 활동 기점’으로 ‘2018년 첫 빌보드 200 1위 등극’ 시점을 꼽는다. “K팝 그룹이 한국어로 아시아 바깥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일깨워준 기념비적 순간”이란 것이다. 그해 BTS는 국내 최연소 화관문화훈장 수훈자가 됐고, 이듬해 미국 CNN은 아미들을 전설적 영국 밴드 비틀스 팬을 뜻하는 ‘비틀마니아(Beatlemania)’라 불렀고,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에 비유하며 “미국을 무너뜨린 BTS가 비틀스보다 대단한 성취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픽=김하경

찬사만 있었던 건 아니다. BTS와 팬클럽 아미가 “집단적 투표로 빌보드 차트 기록을 조작하고 있다”는 일부 해외 팬의 비판이 나온 것. 결국 2021년 BTS 멤버들이 직접 미국 빌보드지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해야 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작가씨는 “인접한 일본, 중국만 진출해도 한류로 평가받던 K팝이 하루아침에 세계적 인기에 대한 증명을 요구하는 견제 장르로 꼽히게 된 것”이라며 “이는 BTS가 전례 없는, 거대한 자발적 팬덤을 토대로 상업적 성공을 제대로 거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했다.

윤수정 기자 soom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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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05:43:38
《2023년 BTS 페스타》 BTS 10주년기념, 12일~25일 세계의 광팬들이 몰려온다~!! 대한민국 대박이다. 1년에 3000만명 관광객, 유치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쉽다~!! BTS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인기 K팝그룹 합동공연으로 1년에 15일간, 2번씩 매년 정기적으로 《 세계 K팝 공연행사 》 열어 개최하면 대한민국에 전세계인이 몰려 터져 나가게 온다. "관광자원의 K컬처" ~!! 전세계의 언론매체 방송, 신문, 유튜브에서 대한민국의 《 세계 K팝 공연행사 》를 대대적으로 홍보로 가장 가보고 싶은 한국이 될것이다. 호텔도 살고, 경제도 살고, 여행 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대한민국은 문화강국, 관광대국, 선진대국의 위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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