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女 이미자(세실리아)
금연 금주 금식 금기 금물 금단
금지 금지곡, 금지된 장난, 18금, 19금 ......................
금욕 ㅎ~,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어릴 적에 어른이나 누가 무얼 하지말라면 궁금증은 더 하고 호기심은 더 발동하였었지.
그것은 나이하고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심리현상이려니 한다.
소승(小生)의 웰링턴 한 시절, 어떤 연유로 어느 수녀님을 만나러 어느 수녀원을 자주 출입한 적이 있었다.
(존함이 Sister Fay Dunlop..... 오클랜드로 옮겨 가신 후 얼마되지 않아 님께서 그리시던 님의 하늘 나라로 날아가셨지만....)
언제나 가지런한 언행 흐트러짐 없이 단아한 자세, 늘 삼엄한 수도자의 성스러운 모습앞에
마음속 절로 우러나는 경건함과 엄숙함을 느끼며 속절없이 작아지던 나, 한없이 숙연해졌었지비다.
수녀님의 장례미사.
(웰링턴 수녀원에서 추모 미사가 열렸을 것이다.)
한평생 박애정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수녀님은 당신의 아들을 사랑하신 것이 그녀가 이 세상에 남기고간 마지막 사랑이었다는 추모사 말미...
엄마가 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듯
수녀님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처럼 말을 가르쳤다고...
그 사람은 수녀님의 이 세상 마지막 사랑이었노라고...
그녀가 사랑한 아들이 여기 있다고...
(장내가 일순 가볍게 술렁...)...
*
1994년 뉴질랜드 이민 초기에 언어 습득을 위하여
웰링턴 죤슨빌에 있는 수녀원의 풰이 수녀님으로 부터 영어 개인 교습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영락없이 어린 아이에게 말을 가르쳐주는 자애로운 엄마였었다
수녀님은 오클랜드에서 별세하여 펜로즈에 있는 캐톨릭 묘지에 영면하신다..
성녀
聖 女
1968
전우 작사 / 김인배 작곡 / 이미자 창(당 27세)
2009년 이미자 (가수 최초), 은관문화훈장 수훈
2017년 이미자 (세실리아 ), 만해 대상 수상.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날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외로운 동백꽃 멍이 들었소…!
동백아가씨 멍든 가슴에...
음악의 성녀 체칠리아(혹은 세실리아; 이미자의 세례명)가 그렇게 노래에 불어 넣은 여인의 서린 한은 뭇 사람들의 심금을 슬프게 울려주었으리라.
*
눈물이 가슴에 맺히는 뜻은 밤마다 벼갯머리 스미던 사연
비둘기처럼 착하고 고운 마음이 어쩌다 상처 입고 울어야 했나
아 ~ 아 ~ 입술을 깨물면서 참아 견디리
**
한숨이 가슴에 서리는 뜻은 부러진 날개처럼 아프던 사연
사슴보다도 착하고 예쁜 마음이 어쩌다 멍이 들어 울어야 했나
아 ~ 아 ~ 이제는 조용히 잠들게 하리
'The Story from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고 불변, 매혹과 마력의 마성[魔聲]~ (1) | 2024.04.30 |
---|---|
보통·평등·직접·비밀[秘密]선거 (0) | 2024.04.30 |
《별》 가람(嘉藍) 이병기(李秉岐) (1) | 2024.04.30 |
유주용(劉宙鏞) - 부모 (父母) (0) | 2024.04.30 |
봉숭아 /박은옥 작사, 정태춘 작곡... 국화 옆에서/ 서정주 시, 이수인 곡~ (0) | 2024.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