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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래로 세월호 추모하며 남 이마엔 親日딱지

Jimie 2023. 4. 20. 14:54

[김창균 칼럼] 일본 노래로 세월호 추모하며 남 이마엔 親日딱지

일제 때 지명 정해졌다고 학살 현장에서 가깝다고 마구잡이로 비난하더니
일본 국민 애창곡으로 매년 세월호 기념 행사… 親日까지 내로남불인가

입력 2023.04.20. 03:10업데이트 2023.04.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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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에 갔다가 만찬 행사를 가진 횟집이 친일(親日) 논란에 휩싸이며 불매 운동 대상이 됐다. 친야(親野) 성향 유튜브 채널이 횟집 이름 ‘일광(日光)’을 문제 삼았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명칭이 일제 시대 때 붙여졌으며, 일광이라는 단어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모양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일광읍 주민 2만8000여 명과 전국 각지에서 고향 이름을 따 ‘일광 횟집’ 또는 ‘일광 수산’을 운영하는 식당 주인들이 졸지에 친일 세력이 됐다.

 

기장군이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일광읍 명칭은 기장군 소재 일광산에서 따온 것이며, 인조 6년(1638년) 지어진 기장 향교 상량문에도 일광산이 적혀 있는 만큼 일제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역사적 고증이 동원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백번 양보해서 일광이라는 지명이 일본 사람 머리에서 나왔다고 치자. 그렇다고 일광산에 등산하고, 일광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고, 햇볕 쬐는 일광욕(日光浴)을 친일 행위라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강제 징용 해법을 내놓은 것을 비난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윤 대통령 행적 하나하나에 친일(親日) 딱지를 붙이려 아이디어를 짜낸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윤 대통령이 방일 때 기시다 일본 총리와 친교의 시간을 가진 오무라이스 전문점 렌가테이가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장소에서 20분 거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의 맥락을 모르면 일본에 당한다”고 했다.

 

서울 용산공원에서 백범 김구 기념관까지는 5㎞다. 스쿨존 제한 속도 30㎞로 주행해도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용산공원터는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왜군의 보급기지였고, 청일전쟁 이후 일본군이 주둔했으며, 러일 전쟁을 거치며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자리 잡았던 역사적 배경이 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김구 기념관도 친일 시설로 봐야 하나.

 

50년 민주세력에 뿌리를 둔 지금의 야권은 문재인 정권을 거치며 국정(國政) DNA가 거세된 정쟁 집단으로 변질됐다. 오로지 ‘친일 낙인 찍기’와 ‘재난 덤터기 씌우기’로 상대 정파를 비난하는 기능만 작동한다. 문 전 대통령은 “친일 청산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라고 했고 팽목항 세월호 현장에선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고 썼다. 그런데 야권의 정체성처럼 돼 버린 이 두 가지 신조가 언제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주 광주와 전남 교육청의 세월호 9주기 추모 행사에서 ‘천 개의 바람이 되어’가 연주됐다. 작년 8주기 때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띄워진 동영상, 민주당 의원들의 세월호 관련 인터뷰에 배경으로 깔린 음악도 이 노래였다.

 

‘천 개의 바람’은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2009년 2월 앨범을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음반이 출시된 날이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일과 겹치면서 추모곡으로 헌정됐다. 그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세월호, 핼러윈 참사 같은 국가적 비극을 위로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

이 노래는 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의 센노 가제니 나테(千の風になって)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미국의 작가 미상 추모시에 멜로디를 입힌 노래다. 일본 팝페라 가수가 연말 가요제인 NHK 홍백가합전에서 부르면서 널리 알려졌고 2003년 발매된 싱글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팔렸다. 이 노래를 만들게 된 영감을 줬다는 홋카이도 오누마 공원 간판에는 ‘센노 가제니 나테’의 탄생지라는 설명이 쓰여 있다. 그만큼 일본에서 잘 알려진 노래다. 한국어판 ‘천 개의 바람’ 수익금의 절반은 일본 작곡가와 음원사 몫이다. 임형주씨는 한국 측 수익금을 세월호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기부했다.

 

미국 작곡가가 똑 같은 추모시 가사로 교회 성가를 만든 버전도 있다. 제목은 추모시 첫 줄인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다. 미국과 유럽에서 중고생 성가대가 합창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여럿 떠있다. 마치 먼저 떠난 동년배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불러주는 노래 같다. 일본 가요가 가볍게 귀에 꽂힌다면, 미국 성가는 무겁고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개인적으로 일본 것도 미국 것도 나름의 울림이 있었다. 노래가 위로만 줄 수 있다면 국적을 따져서 무엇하겠는가. 다만 평소에 일본 근처에만 가도 병균에 옮는 것처럼 남의 이마에 친일(親日) 딱지를 붙여온 사람들이 일본 작곡가가 만든 일본 국민의 애창곡으로 세월호를 추모하는 광경이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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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05:16:59
종북 패거리 민주당은 친일몰이, 거짓, 선동, 내로남불을 내세우며 한국이 폭망하기를 바라는 집단이다. 한국이 폭망해 북한과 수준이 비슷해야 공산 적화 통일되기 쉬우니까. 모든 국민은 종북 야당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그들의 선전과 술수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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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05:14:31
진보 좌파의 숙주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전후좌우 맥락없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민주당이 기고만장하는 이유는 저런 퇴행적 헛세를 부려도 정당지지율이 보수 집권당을 앞서가는 여론조작으로 여론을 만들어가는 여론조사 때문이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라면이나 농산물 소비 활성화 일환으로 요즘 바람이 불고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일본에서 본떠온 것들이다 우리 일상에 일본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지 어제 오늘이 아닌데 아직도 저들은 여전히 대책없는 반일타령으로 거꾸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차라리 침묵을 했으면 했지 누가 저런 집단을 좋아할까 나름대로의 결론은 여론조작으로 왜곡된 여론을 만들어 야당의 승리를 이끌려는 여론조사기관들에 의한 불순한 의도라고 생각됨. 여론조사의 공정성, 입출력 데이타의 신빙성, 1,004명을 여론조사 했다면 실제 통신사의 증거가 필요하다고 보여짐
답글7
2020
11

自由
 
2023.04.20 05:20:24
무식한놈이 용감하다라는 격언아닌 격언이 있다. 우리는 일본 역사를 얼마나 알고들 있을까? 최소한 그들이 개항할 때쯤 부터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그들의 행동, 생각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일본을 너무나 연구 안하면서 감자 바위만 날리는건 아니가? 계속 이런식이면 앞으로 무엇을 하든 백전백패다 . 지금까지 연심히해서 일본을 어느정도 따라 잡았다고! 천만에. 운동권에서 친일파라고 매도했던 해방전의 에리트 집단들이 일본을 너무나 잘알기에 이만큼이라도 따라 붙을수 있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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