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띤잔 축제 기간에 미얀마군 공습…반군부세력, 미얀마군부 행사장 보복 폭탄 공격

Jimie 2023. 4. 18. 04:40

띤잔 축제 기간에 미얀마군 공습…아이 포함 50여 명 사망 / KBS 2023.04.12.

https://www.youtube.com/watch?v=NaiQaMWx52k 

2023. 4. 12. #미얀마 #축제기간

 

미얀마를 장악한 군부는 반대 세력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 우리 설날 같은 띤잔 축제 기간입니다. 미얀마 공군이 중부의 한 마을을 공습해 축제 기간 음식을 나눠 먹던 마을 주민 최소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상당수가 어린이와 여성들입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 중부 사가잉주 칸발루 지역입니다. 마을은 불탔고, 숨진 주민들의 시신이 곳곳에 참혹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어제(11일) 새벽 미얀마 정부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의 공습으로 최소 주민 53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서는 희생자가 1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띤잔 축제 기간에 열린 임시정부의 지역 사무실 개소식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희생자 중 최소 30여 명이 두 살 어린이 등 아동과 여성들입니다.

 

[마을 주민/'미얀마나우' 뉴스 인터뷰 : "(공습 후 돌아와 보니) 5살에서 6살 아이들이 포함된 시신들이 여기저기 몰려 있었습니다."]

 

지난달 미얀마 쿠데타군 사령관이 반 군부 세력에 대해 군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에 소수민족 반군에 대한 공습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서부 친주에서도 군부가 거의 매일 공습을 하면서 지난 월요일 또 주민 9명이 숨졌습니다.

 

[필 로버트슨/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디렉터 :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그것이 그저 성명일 뿐이라는 것을 이미 알아차린 것이죠."]

 

다시 공습이 강화되면서 지난주엔 북서부 카렌지역에서 어린이 8백여 명 등 5천여 명의 카렌족 주민들이 공습을 피해 태국 국경을 넘었습니다.태국 정부는 10개의 임시대피소에 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영은

이번엔 반군부세력이 미얀마군부 행사장에 보복 폭탄 공격…20명 중상 / KBS 2023.04.17.

https://www.youtube.com/watch?v=8m6TMVuythA 

2023. 4. 17. #미얀마 #드론폭탄 #반군부세력

 

지난 12일 미얀마 중부의 한 소도시에서 열린 임시정부 사무실 개소식 현장을 미얀마 전투기가 공습해 17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군부가 마련한 행사에 드론 폭탄이 터져 2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반군부 세력의 보복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대 명절인 띤잔 축제 마지막날인 그제(15일), 군부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한 문화 행사장에 갑자기 드론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20여 명이 크게 다쳤다고 미얀마 군정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군정방송 : "4월 15일 로이꺼시청사에서 열린 띤잔(설명절)축제 문화행사장을 시민방위대(PDF)가 폭발물로 공격했습니다."]

 

이번 드론 폭탄공격은 지난 12일 중부 사가잉주에서 벌어진 미얀마군의 공습에 대한, 반군부 시민방위대(PDF)의 보복으로 보입니다. 사가잉주 공습 사망자 수는 160명을 넘었습니다. 쿠데타 발생 2년여 동안 단일 공격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최대 명절인 띤잔 축제 기간에, 임시정부 지역 사무실 개소식에 모여 음식을 나누던 주민들이였습니다. 특히 18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 희생자가 40명에 달합니다.

 

한국, 미국 등 주요국은 성명을 내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불러온 미얀마군의 공습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바바라 우즈워드 주 유엔영국대사 : "지역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 모였고, 학생들은 공연을 하고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전투기들이 폭탄을 투하했고, 이어서 도망치는 주민들에게 헬리콥터가 발포했습니다."]

 

미얀마군의 민간인 공습에, 반군부 세력의 군정을 향한 보복 폭탄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미얀마 전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이번 띤잔 연휴 기간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달라고 고지한바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