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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악황사, 한반도 덮쳐왔다… 전국 17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Jimie 2023. 4. 12. 02:35

전국 짙은 황사…황사 위기경보 ‘주의’ / KBS 2023.04.12.

https://www.youtube.com/watch?v=PYF970-fGNM 

Apr 12, 2023 #중국 #황사 #미세먼지

 

전국이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 됐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이 온통 누렇빛으로 변했습니다.

고층 건물들이 또렷하게 드러난 그제와 달리 건물 윤곽을 구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어제와 그제, 중국 내몽골 고원 등지에서 잇따라 발원한 황사 때문입니다.

 

황사는 어제 인천 백령도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뒤덮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짙은 황사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제주는 세제곱미터 당 828마이크로그램, 대전은 812, 대구는 694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관측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함께 내려졌습니다.

 

환경부도 전국의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황사가 생기면 출입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황사는 호흡기와 피부, 눈을 자극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뒤에는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미정

 

 

 

中 최악황사, 한반도 덮쳐왔다… 전국 17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입력 2023.04.12. 00:21업데이트 2023.04.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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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시내가 황사로 뿌옇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통상 2~3일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데, 12일에는 찬 바람과 함께 몰려올 것으로 예보됐다./AFP 연합뉴스

“집에서 나오자마자 흙구덩이에서 끌어올린 병마용 꼴이 됐다.”

 

11일 중국 베이징 상업지역인 궈마오(國貿)로 출근한 추모(39)씨는 “코로나 이후 벗었던 마스크를 한 달 만에 다시 썼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최악의 황사가 베이징을 덮치면서 베이징 최고층 빌딩인 궈마오 ‘중국존(中國尊·중신타워)’은 황색 모래바람에 갇혔고, 거리 차량에는 두꺼운 황사가 앉아 행인들이 그 위에 손으로 글자를 쓰고 인증샷을 찍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입안에서 모래 가루가 씹힐 정도였다.

 

이날 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 오전까지 대다수 지역에서 황사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상하이, 신장 등 주요 도시가 흙먼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오전 베이징 미세 먼지(PM10) 농도는 1㎥당 145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황사 위기 경보 기준인 150㎍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베이징 공기질지수(AQI)는 수치로 나타내는 최악 수준인 ‘1㎥당 500㎍’을 기록했다. 메마른 땅을 발로 구르면 순간적으로 피어나는 먼지바람 같은 황사가 종일 대기를 덮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12일 중국발(發) 황사가 섞인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북쪽에서 대거 내려오며 전국이 춥고 미세 먼지 농도는 짙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태풍급 강풍까지 불면서 꽃샘추위 기세가 초겨울만큼 매섭겠다. 환경부는 12일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예상 미세 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다.

 

기상청은 12일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권, 대전·세종이 전날보다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겠다며 한파(寒波) 특보를 발령했다. 다른 지역도 5~9도가량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춥겠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일대는 봄철이면 저기압 영향권에 놓이며 대기가 불안정해진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황사가 발생한다. 중국에서 황사는 봄철(3~5월)에 70% 이상 발생하는데 특히 4월에 가장 빈번해진다. 이런 계절적 요인에 지난겨울 중국 북부 지역에 강수량이 적었던 상황이 겹쳤다. 중국 내륙이 메마르면서 황사 발생이 빈번해지고 황사 피해 규모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는 보통 서풍을 타고 2~3일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황사는 한반도의 기온, 기압골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흙비가 내린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황사가 일었을 때 흙먼지 일부가 우리나라로 넘어왔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당시 우리나라 기온이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높았고, 한반도가 고기압 한가운데 놓였기 때문이다. 날이 더울수록 공기 상승이 활발해지는데 당시 기온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황사 입자가 대기 하층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상층에 둥둥 떠있었다. 또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의 정중앙에 위치해 마치 ‘태풍의 눈’처럼 바깥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뚫고 들어오지 못했다. 대기 흐름이 우리나라 바깥에서만 형성됐다.

 

반면 12일 우리나라에 닥칠 황사는 찬 바람에 실려온다. 찬 공기는 무겁기 때문에 대기 하층에 깔린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 층으로 미세 먼지가 내려오는 것이다. 이날 우리나라 동쪽으로 저기압, 서쪽으로 고기압이 위치해 ‘바람의 통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 통로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무거운 바람이 통과할 때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에 많은 양의 황사가 섞여 몰아치듯 들어오는 형국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발 황사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시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중국을 덮고 있는 황사는 14일까지 중국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올 때의 기온이나 기압골 상황에 따라 영향은 달라지겠지만, 언제든 흙먼지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9일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는 10~11일 허베이·산시·베이징·톈진 등 화북(華北), 랴오닝·지린·헤이룽장·네이멍구 등 동북(東北) 일대, 허난성 중부와 안후이성 중북부 일대로 점차 확산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3~14일 찬 바람이 불며 이 지역에 황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도 최소 이번 주말까진 황사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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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00:37:13
인류의 암덩어리 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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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00:43:21
하여튼 이쁜 구석이라곤 전혀 없는 나라다. 이사 갈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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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2023.04.12 00:31:47
마스크 다시 잘 착용하고 집 창문 잘 닫고 며칠동안 조심하여 건강을 지킵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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