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인 고(故) 전형수씨의 유족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향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나?”라고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유족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는 고인의 죽음마저 방탄으로 삼을 작정인가”라고 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씨 유족은 발인이 있던 지난 11일 취재진에 “딱 한마디만 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는)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전형수씨는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동혁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측근들의 죽음이 모두 검찰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조문을 오지 말아 달라는 유족의 의견도 무시한 채 기어코 찾아가서 유족에게 답변을 받아왔다. TV에 나오는 이재명 대표의 얼굴만 보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황망한 마음에 슬픔이 밀려오는 유족에게는 참 가혹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변인은 “유족이 언론을 통해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물었다. 물음에 모든 답이 있다”며 “누가 고인의 죽음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방탄으로 삼으려 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안하다’ 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내가 책임지겠다’ 이 자세가 그렇게 어렵나?”라며 “유족과 함께 이재명 대표에게 묻겠다. 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시나?”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부터 조문을 위해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오후 7시 40분쯤에야 방문할 수 있었다.
유족이 이 대표를 반기지 않아 조문이 늦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이 대표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전형수씨의 친척은 지난 1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거부했기 때문에.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올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온 거다”라고 했다.
한편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주변에선 전형수씨를 포함해 총 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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