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해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도발은 지난 1월 1일 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이후 49일만이다. 일본 정부는 정상 발사시 사거리가 1만4000㎞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후 5시 22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고각(高角)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900여㎞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미사일이 최고 고도 5700㎞ 올랐고, 66분간 900㎞로 비행해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200㎞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정상 발사됐을 경우 사정거리가 1만4000㎞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ICBM급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18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으로 발사했고, 미사일은 고도 6100㎞, 거리 1000㎞를 마하 22(음속의 22배) 속도로 비행, 68분만에 홋카이도 서쪽 해상에 떨어졌다. 이날 발사된 ICBM도 당시와 고도, 속도 등이 유사해 화성-17형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화성-17형은 다탄두(多彈頭)를 장착할 수 있고 미국 전역이 사정권이어서 ‘괴물 ICBM’으로 불린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발을 통해 북한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혹독한 제재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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