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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제재 통했다... ‘반도체 굴기’ 中 공장 신설 중 스톱

Jimie 2023. 2. 16. 05:01

美의 제재 통했다... ‘반도체 굴기’ 中 공장 신설 중 스톱

YMTC, CXMT 신규 공장 건설 차질

입력 2023.02.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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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4월 26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국가메모리기지 안에 있는 칭화유니그룹 산하 YMTC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앞줄 왼쪽이 시 주석, 오른쪽이 자오웨이궈 칭화유니그룹 회장이다. /YMTC

중국 메모리 반도체 투 톱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추진하는 신규 공장 건설이 작년 10월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對) 중국 수출 통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반도체 굴기(崛起)’ 기치를 내건 직후 설립돼 중국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제재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낸드 메모리 제조사인 YMTC가 당초 작년 말 가동 예정이었던 제2공장 반도체 장비 설치 작업이 중단됐다. 한때 애플과 낸드 메모리 공급 계약 협상을 추진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YMTC는 3년 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인근에 제2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약 1000억위안(약 18조7000억원)을 투자한 공장이지만 현재는 전력 설치 관련 작업만 진행되고 있다. D램 메모리 제조사인 CXMT도 올해 가동할 계획이었던 제2공장 건설 계획이 늦어져 빨라야 2024~2025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공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바이든 미 행정부다. 작년 10월 18㎚(1나노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로직칩(시스템반도체)을 생산하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군사 용도로 전용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명분이었다. 미국은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등을 포함해 세계 반도체 장비의 40%를 차지하는 회사들을 갖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에 따라 미국 장비 회사들은 중국에서 철수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작년 미국의 발표 직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 100명이 넘는 미국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한꺼번에 공장 현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발표 직전인 9월에는 양스닝 YMTC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도 했다. 양 전 CEO는 미국 국적자였다.

 

당초 YMTC는 제2공장 가동과 함께 생산 능력을 3배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장 가동이 연기되면서 YMTC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는 “YMTC가 6000명의 직원 가운데 약 10%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YMTC 낸드플래시 공장 전경. /YMTC 제공

D램을 생산하는 CXMT 상황도 마찬가지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CXMT 제2공장 건설 부지에 사무동은 완공됐지만,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시설은 건설 초기 상황이다. CXMT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론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 규제 발표 당시에는 CXMT가 주로 20㎚의 구공정을 활용하기 때문에 직접 타격은 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핵심 장비를 공급받지 못하는 데다 미국인 엔지니어의 지원 없이는 구공정 확장도 쉽지 않은 것이다.

 

CXMT는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5~7%의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설립한 CXMT는 D램 반도체에 2000억위안(약 37조4000억원)을 투자했고, 1만6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YMTC와 CXM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이테크 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한 다음해인 2016년에 설립된 반도체 회사다. 당시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라는 목표를 세운 중국은 낸드 메모리는 YMTC, D램은 CXMT, 파운드리는 중싱궈지(SMIC), 팹리스는 하이실리콘 등으로 핵심 기업을 육성했다.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2015년 10%에서 2021년 24%로 상승했고 2030년에는 50%로 예측된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작년 4분기 약 150억달러(약 19조2000억원)였던 중국의 반도체 설비투자(CAPAX)가 올해는 분기당 100억 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도 구공정 장비나 기술에 대한 투자에 국한될 전망이다.

 

향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2위와 3위인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규제에 동참하면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 돈이 아니라, 장비가 없어 시설 투자를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홍콩 SCMP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잃어버린 입지를 회복하고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최소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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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22:43:18
중국과 같이 상식에서 벗어난 행태를 보이는 집단은, 다같이 힘을 모아서 단호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정권도 중국이 뒤를 봐주지 않았다면 이미 쓰러졌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중국이 국제사회를 맘대로 주무를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켜야할 줄 압니다. 그래야 중국이 우리를 포함한 주변국가를 우습게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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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22:45:19
깨소금 맛이다 이넘들아. 지구평화를 위해서 중국은 절대로 세계1위가 되어서는 안된다. 야만인늠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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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22:45:31
중국공산당은 법위에 있다. 언제나 망할 수 있는 사업들에 투자를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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