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김현지 보좌관과 함께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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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을 운영 중인 백광현씨는 2일 오후 이재명 대표, 보좌관 김현지씨,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별정직 공무원 배소현씨를 증거인멸과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손상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달 31일 조선닷컴은 김현지 보좌관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를 따라 경기도청을 떠나면서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수행비서관인 배소현씨에게 ‘업무용 컴퓨터 파일 삭제’를 지시했던 음성 녹취를 보도했다.
이 녹취에서 김 보좌관은 파일을 삭제한 뒤,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계획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김 보좌관은 경기도청에서 나간 다른 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이미 교체됐다는 말도 한다. 그해 10월10일 이 대표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도청에서 이 대표 측근으로 꼽히던 정무직 라인은 줄줄이 이재명 캠프로 향했는데, 당시 김 보좌관이 가장 늦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된 대화에서 김 보좌관은 “나간 사람들이 하도 엉망진창으로 해놔가지고 아예 하드를 사가서 다 교체를 해야 했을 거야. 한 50개 했나봐”라고 했다.
조선닷컴 보도 후 이재명 대표 비서실은 “당시 김 보좌관이 배씨에게 ‘컴퓨터 파일 삭제’를 요청한 것은, 공용컴퓨터가 아닌 개인컴퓨터의 파일을 말하는 것”이라며 “의원면직을 앞두고 공문서 무단반출, 개인정보법 위반 등을 우려해 주의 요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해당 녹취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백광현씨는 고발 전 취재진을 만나 “녹취 시점은 이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았던 때다. 이와 관련된 증거를 인멸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런데 이 대표 측은 무슨 혐의만 나오면 직접 증거나 실체가 없다고 한다. 이번엔 녹취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으니,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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