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심화하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1일 “야당 전체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장외 투쟁에 나서면 ‘제2의 조국 사태’가 온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KBC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강경 투쟁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센 투쟁, 지금 당장 강한 목소리보다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주말인 4일 이 대표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로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선 “지도부가 당내 의견 수렴 없이 장외 투쟁을 공식화했다”며 “자칫 대선 불복 프레임까지 가게 되면 총선에 도움이 되겠냐”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통화에서 “난방비 급등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장외 투쟁을 하게 되면 결국 중도층 민심을 잃게 될 것”이라며 “조국 사태 때도 검찰이 민주당을 ‘조국을 옹호한 부도덕한 정당’으로 몰고가면서 당 신뢰도가 깨졌는데 이런 싸움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도 “현재 당 최고위 구성이 강경파 위주로 구성되면서 극단 정치로 치닫고 있다”며 “장외 투쟁은 지지층에게는 굉장히 어필되지만, 지지층 표만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무조건 100% 부결될 것이다 혹은 무조건 가결될 것이다라고 단언하기 참 어렵다”고 했다. ‘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친명 성향 지도부의 목소리와 배치되는 것이다. 고 위원은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그럼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는 안갯속에 있다”며 “그래서 아직 (부결 또는 가결을) 마음속에 정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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