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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를 돌아보다

Jimie 2022. 12. 30. 04:16

2022, 세계를 돌아보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https://www.youtube.com/watch?v=aBJGGiMdY7k 

2022. 12. 30.

'인류는 과연 진보하고 있는가' 2022년이 세계인에게 끊임없이 던진 질문입니다.

하지만 선뜻 그렇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지난 한 해 핵전쟁의 망령이 지구촌을 배회했습니다. 3차대전의 그림자가 어른거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몰고 온 '인플레 팬데믹'에 세계 경제가 중병을 앓았고, 기상이변과 재해가 인류 생존을 위협했습니다. 불안과 공포가 세상을 휩쓴 한 해였습니다.

 

'21세기 짜르' 푸틴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이 열 달째 참혹한 살상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굳게 뭉친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에 밀리자 푸틴은 핵 카드까지 꺼내 세계를 위협했습니다.

 

러시아가 중국과 연대해 서방에 맞서면서 신냉전의 골은 더욱 가파르고 깊어졌습니다. 코로나가 숨통을 조인 세계 경제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으킨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이 더해 기록적인 인플레가 몰아닥쳤습니다.

 

미국이 앞장선 초고속 금리 인상을 각국이 뒤따르면서 자본시장이 뒤흔들렸고, 경기침체의 악몽에 세계가 뒤척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를 비롯한 동맹국으로까지 불똥이 옮겨붙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고공행진을 하던 가상화폐 시장까지 대폭락을 경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3연임에 성공하면서 마오쩌둥 못지않은 현대판 황제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들불처럼 일어난 '백지 혁명'에 굴복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백지화해야 했습니다.

 

히잡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란 여성들의 항거는 반정부 시위로 번져 43년 신정일치 정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일인 지배 체제를 이끄는 푸틴과 시진핑, 이란 지도자 하메네이가 올해 맞은 거센 역풍과 국제적 고립은 현대 정치사에 드리운 한 줄기 빛입니다.

 

코로나가 3년째로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에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찾아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들이 잇따랐지만 웬만큼 집단 면역이 쌓인 덕분입니다. 3년 봉쇄정책을 한꺼번에 푼 중국 코로나의 봇물이 얼마나 대륙을 삼킬지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자연은 인류에게 엄중한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세계는 살인적 폭염부터 가뭄 산불 폭우 홍수까지 기상 이변에 따른 온갖 재해에 시달렸습니다.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 삶과 일상 깊숙이 닥쳐왔습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즉위 70년 만인 아흔여섯 살에 별세했습니다. 최장수 총리로 일본 우익의 상징이었던 아베 총리는 유세 연설 중에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지구촌 은 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광풍이 휘몰아치곤 했습니다. 올해는 그 폭풍우가 유난히 드셌던, 고난의 시절이었습니다. 험악한 광풍 뒤로 순풍이 불어오듯 #새해 엔 역사가 순리대로 흘러 선과 정의가 악과 불의를 몰아내기를 기원합니다.

 

12월 29일 앵커의 시선은 '2022, 세계를 돌아보다' 였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