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뚫렸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https://www.youtube.com/watch?v=H5qPoarVJ1I
프랑스 공군 독수리부대 훈련장입니다. 맹금류의 지존 검독수리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채는 것은, 꿩 대신 드론입니다. 백발백중 정확하게 움켜쥐고 안전한 곳으로 내려놓습니다. 검독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2미터에 이르고 시속 3백 킬로미터로 날며 양을 사냥할 만큼 발톱 힘이 강력합니다. 폭탄 테러 #드론 을 격추하면 땅으로 떨어져 피해를 입히지만 검독수리는 그럴 염려도 없습니다.
교란 전파를 쏘는 드론 건, 그물을 발사하는 바주카 포도 개발됐지만, 고대 독수리 사냥이 현대 첨단전에서 한몫한다는 게 역설적입니다. 그런데 대만에는 석기시대 격추법이 등장했습니다. 금문도 부속섬 대만군 초소에서 병사들이 놀란 눈으로 하늘을 쳐다봅니다. 중국군 드론입니다. 초병들은 긴 막대를 집어들어 휘두르다 못해 돌을 던집니다. 드론이 비웃듯 촬영한 영상을 중국이 공개하면서 대만군은 단단히 망신을 당했지요. 중국군이 수시로 드론을 띄워 대만 최전방을 제집처럼 드나들지만 지금까지 단 한 대밖에 격추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북한 #무인기, 드론 다섯 대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까지 다섯 시간을 휘저으며 우리 군 방공망을 농락하다 돌아갔습니다. 군은 전투기와 공격 헬기를 투입해 기관포 백여 발을 사격했지만 한 대도 떨어뜨리지 못했습니다.
민가 피해를 걱정해 마음껏 공격하지 못했다는 설명이긴 합니다만 백발백중은커녕 '백발영중'의 치욕을 당한 것이지요. 도리어 우리 공군 경공격기가 추락했고, 인천과 김포공항 항공기 이륙이 1시간이나 중단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8년 전과 5년 전 추락한 채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는 조악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날아와 청와대와 성주 사드기지를 촬영해 드론 방어에 뚫린 구멍을 드러냈지요. 이
번엔 성능을 개량한 신형 기종일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 방공망은 제자리걸음을 했던 셈입니다. 차라리 검독수리훈련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론은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군사력에서 절대적인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도 드론 덕분이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과 화학무기를 장착한 공격 드론을 개발한다면 우리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지적했듯,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북한의 선의에 기댄 채 드론 대응 전력 구축을 소홀히하고 훈련도 전무한 탓이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출범 일곱 달 반이 지난 윤석열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 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무모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희일비하지는 않더라도 치밀한 대응책 마련을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은 하나뿐이니까요.
12월 27일 #앵커의시선 은 '서울이 뚫렸다' 였습니다.
北 무인기 사태 '일파만파' [이슈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sblhJb9sN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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