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20일 세종시 산울동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노조가 경제에 기생하는 독이 되고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원희룡 장관은 20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그간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완장 부대’가 방치됐지만, 새 정부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방치하지 않겠다”며 “건설현장에서 (건설노조가) 채용과 장비 사용을 강요하고, 월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가면 정당하게 일자리를 얻고, 대우받아야 하는 대다수 서민 노동자들이 피해를 본다”고 했다.
국토부는 경찰과 함께 내년 6월25일까지 200일 동안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이 추위에 새벽밥도 제대로 못 먹고 인력사무소로 나온 노동자들이 노조 등쌀에 일도 못하고 있다”며 “건설현장에서는 일 잘하고 있는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퇴출시키고, 어쩔 수 없이 건설노조 소속의 인부와 장비를 써야만 하는 일이 반복 되고 있다”고 했다.
원희룡 장관은 “실제 현장사례를 들으면 이들은 마치 노점상에게서 자릿세를 뜯어내는 조직폭력배 같다. 신분증 검사로 출근을 막고 겁박하며, 한쪽에서는 조합 가입을 강요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자기들끼리 패싸움에 가까운 구역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민노총 조끼를 입으면 일도 안하고 돈만 뜯어가는 완장부대가 되는 현장도 있다. 이는 결국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건축비 인상과 분양가 인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불법행위로 건설현장에 기생하며, 결국 국민들 등골을 빼먹고 있는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불법행위를 신속하게 엄단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한다. 법과 원칙에 입각한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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